1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3.3% 증가, 신규일자리 435개 증가율은 가장 높으나 신규 일자리는 가장 적어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19 11:46 수정 2024-06-20 11:33

올해 1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가 보건산업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산업의 신규일자리는 보건산업 중 가장 적었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10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3만2000명) 증가했다. 보건산업은 보건제조업과 의료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화장품은 제약 의료기기와 함께 보건제조업애 속한다.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총 18만1000명으로, 전년비 2.6% 늘어났고,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3.3% 증가한 87만4000명으로 확인됐다.

▲ 2024년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10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3만2000명)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제조업에선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는 3만8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3%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이후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종사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분기 화장품 수출은 18억 5000달러(YoY -16.9%), 2023년 1분기 18억9000만 달러(+2.1%), 올해 1분기 22억9000만 달러(+21.6%)로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사자 비중이 높은 3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 종사자 수 증감율은 30인 이상 3000인 미만은 6.5% 증가, 30인 미만이 4.0% 증가, 300인 이상이 0.9% 감소로 나타났다.

그밖에 제약산업의 종사자 수는 1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8만1000명이며, 같은 기간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3.1% 늘어난 6만2000명이다.

한편, 전 분야에서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1분기 성별 종사자 수 증가율은 여성이 74.8%, 남성은 25.2%로, 여성이 약 3배 가량 컸으며 특히 의료기기산업에서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3.6%)이 높았다. 화장품 및 의료서비스 산업은 여성 종사자 비율이 57.7%, 81.6%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산업보다 더 높았다.

연령별론 60세 이상의 증가율이 전년비 8.5% 늘어나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다음으론 50대(+6.8%), 30대(4.7%), 40대(+3.0%), 20대(-2.0%) 순이었다. 29세 이하 청년층 인구 감소에 따라 보건산업 분야의 청년층 종사자 수가 감소 양상을 띠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산업의 감소폭(-3.7%)이 다른 분야 대비 컸다.

근속기간별론 5년 미만 종사자 비중이 70.7%(74만6000명)로 가장 많았다.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5년 미만 종사자 비중(72.9%)이 가장 높았다.

1분기 보건산업 분야의 신규 일자리는 1만4000개다.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1만2000개(비중 85.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제약산업 818개, 의료기기산업 769개, 화장품산업 435개 순이다. 화장품산업은 보건산업 전체에서 신규일자리 수는 가장 적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1분기 보건산업 고용은 화장품산업 및 의료서비스업 분야 종사자 수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20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의 수출 호조가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