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역사 불구 '청년' 브랜드 유니레버 ‘바셀린’ 2023년 전년比 두자리 매출 성장…사내 ‘톱 30’ 파워 브랜드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18 06:00 수정 2024-06-18 06:00


 

150년이라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첨단 혁신과 소셜 미디어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 철저히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도 글로벌 마켓에서 매출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바로 유니레버 그룹의 ‘바셀린’(Vaseline) 브랜드를 지칭한 말이다.

유니레버 그룹이 “연간 10억 유로의 실적을 올리는 뷰티 브랜드로 ‘바셀린’이 발돋움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셀린’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두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유니레버가 보유한 ‘10억 유로 클럽’ 브랜드의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유니레버가 새롭게 선보인 ‘글루타-하야’(Gluta-Hya) 및 ‘바셀린 레이디언트 X’(Vaseline Radiant X) 라인은 ‘바셀린’ 브랜드의 매출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바셀린’은 세계 각국에서 소비자들의 포켓 속과 손가방, 핸드백, 그리고 욕실 속 캐비넷 등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젤리로 잘 알려진 150년 역사의 이 올드 브랜드는 2020년대 들어 바야흐로 르네상스를 맞이하면서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그룹은 전체 매출액의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자사의 ‘톱 30’ 파워 브랜드 가운데서도 ‘바셀린’이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12개월 매출액이 10억 유로(약 10억7000만 달러) 고지를 뛰어넘은 데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음을 강조했다.

유니레버 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상당 부분 소셜 미디어의 파워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바셀린’ 브랜드의 아이콘격 젤리 제품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유니레버 그룹은 ‘바셀린’ 브랜드가 지난해 미국 내 ‘틱톡’에서 전체 슬러깅(slugging) 동영상 가운데 30%에서 언급됐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슬러깅’이란 (브랜드명이 아니라 제품명) 바셀린을 얼굴에 얇게 층을 쌓아 올리는 스킨케어 방법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그 덕분일까? ‘바셀린’ 브랜드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찾는 Z세대 소비자들에게 ‘머스트-해브 제품’이 됐다고 유니레버 그룹은 전했다.

또한 비단 Z세대 소비자들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바셀린’ 브랜드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셀린’ 브랜드 제품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신제품 발매사례로 비타민C와 히알루론산 등과 같이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눈에 띄는 성분들이 포함돼 있는 첨단 스킨케어 제품들을 빼놓을 수 없다.

피부의 윤기와 보습도를 끌어올리는 보디케어 제품들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제품들이다.

현재 ‘바셀린’ 브랜드의 최대시장으로는 미국이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가운데 2015년 재발매된 중국시장이 2위 시장으로 미국을 뒤쫓고 있다.

‘바셀린’ 브랜드의 발빠른 성장은 피부 내 미생물군집에 영양을 공급하는 ‘바셀린 프로 더마’(Vaseline Pro Derma)와 천연 마이크로 리플렉터 성분들(micro reflectors)을 포함한 ‘바셀린 인스턴트 레이디언스(Vaseline Instant Radiance)' 등의 프리미엄 신제품 라인들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루타-하야’ 라인의 경우 블록버스터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글루타-글로우(Gluta-Glow)’ 기술이 적용됐다. 글루타-글로우 기술은 밝은 피부를 가꾸는 데 나타내는 효능이 비타민C보다 10배 정도까지 강력하다는 것이 유니레버 그룹의 설명이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곳에서 피부관리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글루타-하야’ 라인은 지난 2022년 선을 보인 이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독특한 세럼-파열(serum-burst) 기술이 적용되어 가볍고 끈적이지 않으면서 도포 직후 미세한 물방울들이 터지는 이 제품은 신선한 사용경험으로 습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각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글루타-하야’ 라인은 최근 중국시장에서도 선을 보였다.

‘바셀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들어서도 다양한 피부유형과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1분기에 히잡 착용 여성들을 겨냥해 쿨링 세럼과 SPF 세럼으로 구성된 라인을 발매한 것이 한 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레이디언트 X’ 보디케어 라인을 미국시장에서 새롭게 출시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성분들이 배합되어 있는 ‘레이디언트 X’ 보디케어 라인은 불균형한 보습과 다크스팟, 고르지 못한 피부톤 등으로 고민하는 멜라닌 과다 피부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 제품이다. 유색인종 피부의 소유자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타깃 고객층이다.

데뷔 이후 한세기 하고도 반백년이 흘러간 현재 ‘바셀린’ 브랜드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발매되면서 명실공히 레전드 브랜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의 푸니마 람다 ‘바셀린’ 브랜드 담당부회장은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바셀린’이 아름다운 헤리티지(heritage)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바셀린’ 브랜드는 업데이트를 지속하면서 시대를 초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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