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화장품주가 다시 하늘로 치솟고 있다. 미국 수출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증시를 뒷받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의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실리콘투, 토니모리,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브이티 등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전체 기업들 중에서도 매우 돋보이는 수준이다. 화장품 관련주 중 가장 폭발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실리콘투의 주가는 13일 장중 5만19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찍고, 50700원으로 마감했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실리콘투의 주가는 올들어 552% 올랐고, 이는 올해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이다.
실리콘투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화장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등 해외 160여개 국가에 역직구 형식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수출, 특히 북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모로가도 실리콘투"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K-뷰티와의 협력 증가는 실리콘투의 제품 다양화와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유럽 지사는 지난해 6월 설립해 1분기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분기엔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주 화장품주가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에도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던 토니모리의 주가도 올들어 약 256% 상승했다. 13일엔 장중 1만5900원을 터치하고, 전일 대비 14.69% 오른 1만4910원으로 마쳤다. 이 연구원은 "토니모리의 1분기는 수출 및 자회사 메가코스가 크게 기여해 매출이 전년비 33.9%증가했다"며 "5월 다이소 입점(본셉),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수 확대,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 ODM기업인 메가코스의 고성장(2분기 영업이익 400% 상승 전망) 등을 근거로 2분기에도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상승세가 거세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13일 종가는 4만2800원으로, 올해에만 22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마케팅 역량, 히트제품 탄생, B2B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H&B(헬스 앤 뷰티)·온라인 등 국내 고성장, 해외진출 확대, 진출 국가에서의 볼륨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화장품주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화장품 수출이 매우 순조로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21.5%)이 처음으로 중국 비중(20.3%)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K-뷰티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이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지목한 기업은 실리콘투와 아모레퍼시픽(라네즈, 코스알엑스)이다.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장기화되고 있는 홍해사태로 인해 해상운송 운임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분위기를 타고 있는 화장품 수출이 주춤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미국 수출 증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 지수 상승이 이어지며 화장품 기업들의 운임비 상승과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5월 선적 데이터가 양호해 우려를 해소시켜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실리콘투, 코스알엑스 등의 미국 선적 데이터가 매우 양호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화장품주가 다시 하늘로 치솟고 있다. 미국 수출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주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증시를 뒷받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의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실리콘투, 토니모리,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브이티 등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전체 기업들 중에서도 매우 돋보이는 수준이다.
화장품 관련주 중 가장 폭발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실리콘투의 주가는 13일 장중 5만19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찍고, 50700원으로 마감했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실리콘투의 주가는 올들어 552% 올랐고, 이는 올해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이다.
실리콘투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화장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등 해외 160여개 국가에 역직구 형식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수출, 특히 북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모로가도 실리콘투"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K-뷰티와의 협력 증가는 실리콘투의 제품 다양화와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유럽 지사는 지난해 6월 설립해 1분기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분기엔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주 화장품주가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에도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던 토니모리의 주가도 올들어 약 256% 상승했다. 13일엔 장중 1만5900원을 터치하고, 전일 대비 14.69% 오른 1만4910원으로 마쳤다.
이 연구원은 "토니모리의 1분기는 수출 및 자회사 메가코스가 크게 기여해 매출이 전년비 33.9%증가했다"며 "5월 다이소 입점(본셉),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수 확대,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 ODM기업인 메가코스의 고성장(2분기 영업이익 400% 상승 전망) 등을 근거로 2분기에도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상승세가 거세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13일 종가는 4만2800원으로, 올해에만 22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마케팅 역량, 히트제품 탄생, B2B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H&B(헬스 앤 뷰티)·온라인 등 국내 고성장, 해외진출 확대, 진출 국가에서의 볼륨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화장품주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화장품 수출이 매우 순조로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21.5%)이 처음으로 중국 비중(20.3%)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K-뷰티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이 분명하다”며 "특히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지목한 기업은 실리콘투와 아모레퍼시픽(라네즈, 코스알엑스)이다.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장기화되고 있는 홍해사태로 인해 해상운송 운임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분위기를 타고 있는 화장품 수출이 주춤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미국 수출 증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 지수 상승이 이어지며 화장품 기업들의 운임비 상승과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5월 선적 데이터가 양호해 우려를 해소시켜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실리콘투, 코스알엑스 등의 미국 선적 데이터가 매우 양호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