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불경기에 중국 화장품 산업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지만 '하이엔드'로 분류되는 고가품 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이 중국 고급 뷰티 시장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장품 업계에선 '립스틱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위기 회복도 고급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화장품 산업 성장 둔화는 구매 건수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객당 단가는 오히려 증가했다. 뷰티·퍼스널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구매액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 중국 현지 언론 재경보도망(财经报道网)은 최근 보도에서 "79 위안이었던 2022년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2027년에는 116 위안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문은 특히 소셜 커머스를 통해 1000 위안(약 19만원) 이상의 고가 화장품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성장률도 고가 화장품에서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고가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2% 증가해, 2027년이면 2957억 위안(약 55조 94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급 브랜드 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어 혁신 및 연구개발(R&D) 분위기도 뜨겁다. 특히, 최근 중국에선 '진줏빛'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가 높아 관련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진줏빛 안료'는 햇빛이 표면에 닿으면 반사된 빛과 상호 작용해 다채로운 빛깔을 연출한다. 메이크업 제품의 고유한 광택은 물론 입체감 있는 시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문은 "특히 고급 화장품은 독특한 질감과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겹의 섬세한 광택을 연출할 수 있는 진줏빛 안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화장품 등급의 진줏빛 안료 시장 규모가 2022년~2025년 사이 2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뷰티제품의 고급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품의 질감과 시각적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진줏빛 안료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6일 “중국에 진출한 K-뷰티 중 고급 화장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라면 품목별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세밀히 분석해 시장 성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지속되는 불경기에 중국 화장품 산업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지만 '하이엔드'로 분류되는 고가품 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이 중국 고급 뷰티 시장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장품 업계에선 '립스틱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위기 회복도 고급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화장품 산업 성장 둔화는 구매 건수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객당 단가는 오히려 증가했다. 뷰티·퍼스널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구매액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현지 언론 재경보도망(财经报道网)은 최근 보도에서 "79 위안이었던 2022년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2027년에는 116 위안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문은 특히 소셜 커머스를 통해 1000 위안(약 19만원) 이상의 고가 화장품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성장률도 고가 화장품에서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고가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2% 증가해, 2027년이면 2957억 위안(약 55조 94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급 브랜드 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어 혁신 및 연구개발(R&D) 분위기도 뜨겁다. 특히, 최근 중국에선 '진줏빛'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가 높아 관련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진줏빛 안료'는 햇빛이 표면에 닿으면 반사된 빛과 상호 작용해 다채로운 빛깔을 연출한다. 메이크업 제품의 고유한 광택은 물론 입체감 있는 시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문은 "특히 고급 화장품은 독특한 질감과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겹의 섬세한 광택을 연출할 수 있는 진줏빛 안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화장품 등급의 진줏빛 안료 시장 규모가 2022년~2025년 사이 2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뷰티제품의 고급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품의 질감과 시각적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진줏빛 안료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6일 “중국에 진출한 K-뷰티 중 고급 화장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라면 품목별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세밀히 분석해 시장 성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