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브랜드 상황과 캠페인에 맞는 채널 선택해야 배성훈 <지퓨처스 대표 >
편집국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6-12 06:00 수정 2024-06-12 06:00

일본 뷰티 마케팅 전략 파헤치기

<1>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곳에 정작 우리 고객은 없다?

<2> Head To Toe 전략으로 보수적인 일본 고객 사로잡기

<3> Qoo10과 FOMO 그리고 쿠폰의 삼각관계 이해하기

<4> 1+1 vs 50% OFF, 일본 고객은 무엇에 더 반응할까?

<5> 3L 전략으로 일본 고객 로열티 쌓기

<6> 일본 시장의 알파와 오메가 O2O (Online to Offline)

ByteDance 베이징·WebTVAsia 베이징 근무,북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20대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 회장 역임.

화장품을 다루는 많은 기업 입장에서 일본이라는 국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소비 성향을 지닌 일본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오랜 신뢰 쌓기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층을 타깃하는 K-뷰티 기업일수록 소셜미디어 및 일본 내 뷰티 관련 주요 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되는데, 이때 우리 고객이 어디에 있을까라는 심리적인 접근도 없이 남들이 이야기만을 따라서 진행하는 기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을 사전에 방지하고 조금 더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마케팅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는 일본 소비자의 구매여정에 맞춘 전반적인 플랫폼 활용 방식 노하우 등을 공유드리고자 한다.

<일본의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과 제품 탐색 채널>

일본 총무성에서 2022년 5월에 발표한 ‘정보통신미디어의 이용시간과 정보행동에 관한 조사보고서’ 중 주요 SNS 채널별 이용률. ⓒ총무성

일본 총무성이  2022년 5월에 발표한 ‘정보통신미디어의 이용시간과 정보행동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유튜브가 전 연령대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그 외 채널들의 경우 주력 사용자 연령대에 따른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용자 숫자만 놓고 본다면 라인과 유튜브를 제외하고 마케팅 채널 역시 인스타그램, X(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순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우리 고객’들은 과연 제품 구매 전 어느 경로로 탐색할까를 살펴보는 것이다.

일본의 @cosme가 실시한 ‘고객 구매행동 관련 설문조사’ 중 제품 구매 전 주력 탐색 채널. ⓒ@cosme

 

 2023년 6월, 일본의 @cosme에서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구매행동 관련 설문조사 중  ‘제품 구매 전 탐색하는 주력 채널’을 묻는 질문에 젊은층들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cosme를 소비 직전에 보는 주력 탐색 채널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10대에서는 틱톡이 응답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한 반면, 20대에선 X가 3위를 차지한 점도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이다.  

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브랜드와 제품이 속해 있는 카테고리 및 타깃 유형에 따라 초기 구매여정 단계에서 집중해야 될 채널 전략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활발히 사용 중인 소셜미디어 채널을 중심으로 추천 활용 방안을 알아본다. 

1. 인스타그램

인지 및 탐색의 주요 경로와 팔로워 기반의 로열티를 주목해야 한다.

먼저 인지 및 탐색의 주요 경로에 대해서는 앞서 본 @cosme의 설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30대 고객의 구매 전 검토 채널로 인스타그램이 모두 상위에 올라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자사 브랜드 또는 제품의 초기 진입 단계라면 다른 채널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리뷰 또는 사용 후기(UGC)에 신경 쓸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경우 다른 소셜미디어 채널에 비해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간에 높은 로열티를 바탕으로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그렇기 때문에 팔로워와 높은 유대감을 지닌 파워 마이크로 또는 미들급 이상의 인플루언서 중 자사 브랜드 이미지 및 제품 유형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하여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PR을 진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2. 유튜브

유튜브의 경우, 롱폼 형태의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의 성분, 사용방법 등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 직전에 검토를 실시하는 사용자들이 참고할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다만 현재 일본 내 유명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진행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면 아래 사항을 꼭 참고해보길 권한다.

큰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PPL 형식의 협업보다는 단독 브랜디드 형태로 진행하여 해당 유튜버의 구독자들에게 확실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도록 PR을 기획한다.  

유튜브는 구매 직전 단계에 있는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 가장 강력한 매개체이기 때문에 평상시보다는 프로모션 시즌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 X(트위터)

X(이하 ‘트위터’)는 일본 시장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플랫폼 중 하나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비해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임에는 틀림 없지만 트위터만의 고유 기능인 ‘RT(리트윗)’를 통한 입소문 전략 방식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트위터의 경우, 소비자의 검토 단계에서 상위 요소로 평가 받는 채널로 보기엔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정량적인 접근보다는 정성적인 PR 방식을 고민해 볼 것을 추천 드린다. 정성적인 PR의 경우, 해당 계정을 팔로우 중인 많은 하위 채널 내 재확산 과정을 거치면서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 시킬 수 있다.

4. 틱톡

마지막으로 틱톡은 일본 현지에서도 1020의 높은 지지를 받는 플랫폼으로 흥미 중심의 바이럴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팔로워 규모보다 콘텐츠의 퀄리티에 의해 확산 영향이 큰 플랫폼이다. 이런 알고리즘을 활용해 Qoo10 메가와리와 같은 특정 시기에 높은 검색량을 보유한 키워드와 시선을 사로 잡는 콘텐츠 기획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의 구매 촉진을 일으키는 데 유용한 플랫폼으로 활용 되고 있다.  

다만 틱톡의 경우, 아직 세대 전반에 걸쳐 지지를 받는 플랫폼은 아닌 점, 또 ‘흥미’ 위주의 알고리즘으로 인한 콘텐츠 기획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사전 준비 작업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일본 시장 초기 시작 단계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맹목적인 신뢰보다는 우리 브랜드의 상황과 진행해야 되는 마케팅 캠페인의 주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자사만의 인지·탐색 그리고 구매 전략을 마련해 보길 바란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