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 변화를 통찰하라!"...제주 화장품 성장 전략 논의 활발 제주화장품기업協 주관 '제주 화장품산업 발전 포럼' 성료
뷰티누리(화장품신문)
입력 2024-05-31 15:14 수정 2024-05-31 15:20
▲ (사)제주화장품기업협회(회장 김미진)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도내외 전문가들과 도내 유관 기관 및 화장품 기업 종사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화장품기업협회

기술 진보와 시장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제주 화장품 산업의 활로를 모색한 '제주 화장품산업 발전 포럼' 행사가 성료됐다.

(사)제주화장품기업협회(회장 김미진)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도내외 전문가들과 도내 유관 기관 및 화장품 기업 종사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9회 제주포럼의 병행 행사로 준비된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이 좌장으로 나서 발표와 토론을 주관하고, '트렌드코리아 2024'의 공저자인 전미영 박사,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윤주택 회장,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정용환 본부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첫 발표에 나선 전 박사는 최근 소비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8개의 키워드를 뷰티산업에 접목하여 화장품 기업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 있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특히 화장품기업 경영자들의 유연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고, 변화하는 시장 안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윤 회장은 제주 화장품 기업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청정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소구 논리를 적극 개발함으로써 수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MICE를 활용한 네트워킹'을 통해 바이어 후보군과 장기적인 친교 활동을 전개할 것과 중동 및 미주 시장에 대한 관심을 권유했다.

제주 화장품 산업을 포함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정책 조율과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 본부장은 제주 화장품 산업의 인프라 구축 경과와 최근 현황을 소개하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이른바 '컨셔스 뷰티'(클린, 비건, 지속가능성) 개념을 제주 기업들이 적극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토론을 주관한 이 원장은 "제주에서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육성 활동이 시작된 지 어느덧 20년이 경과했다"고 밝히고 "여러 정책 지원 기관들과 기업들이 더 많은 소통과 논의를 통해 최적의 성장 전략을 발굴해 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주화장품기업협회는 분야 해외전시 전문기관인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쌍방 교류와 해외 공동 마케팅 추진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계기로 △해외 뷰티시장 정보 교환 △해외 공동 마케팅 추진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접촉 주선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제주 화장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역량을 결집한 공동 노력이 유익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주 화장품은 청정 환경가 특화 자원이 중요한 경쟁요소”라고 전제하고 “해외 시장의 클린 뷰티 및 천연 제품 수요 증가에 누구보다 잘 대응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