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딕이 너무 많아요!(So Many Dicks)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이엘에프 뷰티’(e.l.f. Beauty)가 기업 임원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전례없이 파격적인 미디어 캠페인에 착수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eye-catching) 월가(街) 지역의 풀턴 스트리스 지하철역과 쇼핑몰 오큘러스 센터를 비롯해 뉴욕에서도 사람들로 가장 붐비는 장소들을 선택해 13일 시작된 ‘체인지 더 보드 게임’(Change the Board Game)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기업임원들의 성별‧문화별 다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일깨우고자 착수한 캠페인의 중의적(重義的)인 명칭이 무척 이채로워 보인다. 이와 관련, ‘이엘에프 뷰티’는 올초 총 4,200여곳에 달하는 미국 내 상장(上場) 기업들 가운데 여성임원들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다문화 배경의 임원들이 3분의 1 이상을 각각 점유하고 있는 단 4곳 뿐인 기업의 하나임이 공표되어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총 2만4000여명의 기업이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는 전미 기업이사협회(NACD)가 ‘이엘에프 뷰티’와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던 것. ‘이엘에프 뷰티’는 20분기 연속으로 순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 내 소비재 기업 5곳당 1곳의 비율로 이 같은 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의미에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엘에프 뷰티’의 타랑 아민 대표는 “우리의 차별화된 이사진 구성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기록을 써내려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민 대표는 뒤이어 “이사진이 이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의 하나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이엘에프 뷰티’는 지역사회와 좀 더 가까운 곳에 자리매김하고,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일들과 주파수를 같이하고자 하는 만큼 공감(共感)이야말로 우리의 사업모델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사진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은 기업이 문화적으로 다양한 친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민 대표는 단언했다. 다양한 의견들의 개진이 담보될 때 혁신을 주도하고 브랜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이엘에프 뷰티’는 권력의 자리(즉, 임원)에 다양성이 확충될 때 다른 기업들과 한층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므로 오는 2027년까지 각 기업 이사진에서 여성들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2배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둔 캠페인을 착수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뉴욕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들을 찾아 눈길을 잡아끄는(attention-grabbing) 캠페인을 착수하고 나선 것도 이 사안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리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엘에프 뷰티’의 전례없는 캠페인 게시물은 다음달 10일까지 계속 부착되어 있을 예정이다. 캠페인 게시물을 보면 과감한 내용의 헤드라인과 함께 기업 임원진 현황에 대한 통계를 인용하면서 다양성이 기업이윤을 끌어올릴 수 있음을 계도하고 있다. 한편 ‘이엘에프 뷰티’가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광고대행사 오벌랜드(Oberland)와 함께 진행한 ‘미국기업 임원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상장기업 임원진에서 리차드(Richard), 릭(Rick) 또는 딕(Dick)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미스터 딕(Dicks) 이사들의 수만 보더라도 전체 여성 및 다문화 임원 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4,429개 미국 상장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인 총 3만6,957명의 이사들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들의 미스터 딕 이사가 총 5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흑인 여성 및 아시아계 여성들의 이사 수를 보면 각각 806명과 774명으로 조사되어 미스터 딕 이사 수를 다소 상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히스패닉계 여성 이사 수의 경우 283명으로 나타나 미스더 틱 이사 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중동계 여성 이사 수를 보면 총 29명에 불과해 미스터 딕 이사 수가 이들보다 19배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이사 수는 이보다 더욱 열악해 총 3명 뿐이었다. ‘이엘에프 뷰티’의 코리 마르키소토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여성임원들의 다양성이 ‘이엘에프 뷰티’에 한해 제한적으로 확보되어선 안 될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인 다양성이 정상화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르키소토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뒤이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 기업 임원진 구성에 다양성이 반영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 기업이사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성 및 다문화 이사 수가 3%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엘에프 뷰티’의 캠페인은 이 수치를 6%로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벌랜드의 드류 트레인 대표는 “캠페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수익률(ROI)과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대의(大義)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사진의 대표성은 성공적인 사업플랜의 한 부분인 만큼 포용적인 노동환경 및 이사진 구성이 경영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스터 딕이 너무 많아요!(So Many Dicks)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이엘에프 뷰티’(e.l.f. Beauty)가 기업 임원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전례없이 파격적인 미디어 캠페인에 착수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eye-catching)
월가(街) 지역의 풀턴 스트리스 지하철역과 쇼핑몰 오큘러스 센터를 비롯해 뉴욕에서도 사람들로 가장 붐비는 장소들을 선택해 13일 시작된 ‘체인지 더 보드 게임’(Change the Board Game)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기업임원들의 성별‧문화별 다양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일깨우고자 착수한 캠페인의 중의적(重義的)인 명칭이 무척 이채로워 보인다.
이와 관련, ‘이엘에프 뷰티’는 올초 총 4,200여곳에 달하는 미국 내 상장(上場) 기업들 가운데 여성임원들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다문화 배경의 임원들이 3분의 1 이상을 각각 점유하고 있는 단 4곳 뿐인 기업의 하나임이 공표되어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총 2만4000여명의 기업이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는 전미 기업이사협회(NACD)가 ‘이엘에프 뷰티’와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던 것.
‘이엘에프 뷰티’는 20분기 연속으로 순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 내 소비재 기업 5곳당 1곳의 비율로 이 같은 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의미에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엘에프 뷰티’의 타랑 아민 대표는 “우리의 차별화된 이사진 구성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기록을 써내려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민 대표는 뒤이어 “이사진이 이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의 하나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이엘에프 뷰티’는 지역사회와 좀 더 가까운 곳에 자리매김하고,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일들과 주파수를 같이하고자 하는 만큼 공감(共感)이야말로 우리의 사업모델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사진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은 기업이 문화적으로 다양한 친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민 대표는 단언했다.
다양한 의견들의 개진이 담보될 때 혁신을 주도하고 브랜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이엘에프 뷰티’는 권력의 자리(즉, 임원)에 다양성이 확충될 때 다른 기업들과 한층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므로 오는 2027년까지 각 기업 이사진에서 여성들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2배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둔 캠페인을 착수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뉴욕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들을 찾아 눈길을 잡아끄는(attention-grabbing) 캠페인을 착수하고 나선 것도 이 사안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리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엘에프 뷰티’의 전례없는 캠페인 게시물은 다음달 10일까지 계속 부착되어 있을 예정이다.
캠페인 게시물을 보면 과감한 내용의 헤드라인과 함께 기업 임원진 현황에 대한 통계를 인용하면서 다양성이 기업이윤을 끌어올릴 수 있음을 계도하고 있다.
한편 ‘이엘에프 뷰티’가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광고대행사 오벌랜드(Oberland)와 함께 진행한 ‘미국기업 임원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상장기업 임원진에서 리차드(Richard), 릭(Rick) 또는 딕(Dick)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미스터 딕(Dicks) 이사들의 수만 보더라도 전체 여성 및 다문화 임원 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4,429개 미국 상장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인 총 3만6,957명의 이사들을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들의 미스터 딕 이사가 총 5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흑인 여성 및 아시아계 여성들의 이사 수를 보면 각각 806명과 774명으로 조사되어 미스터 딕 이사 수를 다소 상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히스패닉계 여성 이사 수의 경우 283명으로 나타나 미스더 틱 이사 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중동계 여성 이사 수를 보면 총 29명에 불과해 미스터 딕 이사 수가 이들보다 19배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이사 수는 이보다 더욱 열악해 총 3명 뿐이었다.
‘이엘에프 뷰티’의 코리 마르키소토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여성임원들의 다양성이 ‘이엘에프 뷰티’에 한해 제한적으로 확보되어선 안 될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인 다양성이 정상화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르키소토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뒤이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 기업 임원진 구성에 다양성이 반영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 기업이사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성 및 다문화 이사 수가 3%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엘에프 뷰티’의 캠페인은 이 수치를 6%로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벌랜드의 드류 트레인 대표는 “캠페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수익률(ROI)과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을 보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대의(大義)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사진의 대표성은 성공적인 사업플랜의 한 부분인 만큼 포용적인 노동환경 및 이사진 구성이 경영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