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향수기업 유로프래건스…인도(印度)로 가는 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가운데 최근들어 글로벌 마켓 확대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글로벌 향수 하우스 ‘유로프래건스’(Eurofragance)가 지난 7일 인도 뭄바이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오픈했다.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오픈 세리머니는 특유의 향료‧향수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인도 현지에서 ‘유로프래건스’의 발빠른 성장행보를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로프래건스’는 현지 고객들의 후각적 취향을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시장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데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크기 측면에서 볼 때 웬만한 하나의 대륙 전체에 비견할 만할 국가인 인도는 ‘유로프래건스’가 성장잠재력이 충만한 황금 향수시장의 하나로 주목해 왔다.

중산층의 확대와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 추세가 특유의 깊이 뿌리내린 향료‧향수문화와 결합되면서 커다란 성장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기 때문.

실제로 ‘유로프래건스’는 발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의 향수시장에서 고급제품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가 크게 촉발되고 있는 만큼 이곳을 자사의 전략적인 목표 뿐 아니라 성장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도 완벽하게 부합되는 시장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로프래건스’의 로랑 메르시에 대표는 “인도시장 공략이 ‘유로프래건스’를 위해 중요한 성과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 향수시장의 커다란(tremendous) 기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시에 대표는 뒤이어 “우리가 지난 2020년부터 인도시장 공략을 개시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기하급수적인(exponential)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에 전략적으로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개설함에 따라 이처럼 역동적인 시장에서 성장기회를 포착하고, 향수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 가운데 한곳으로 우리의 지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유로프래건스’가 이미 싱가포르, 두바이, 멕시코 및 스페인에서 문을 열고 있는 4곳의 크리에이티브 센터들과 함께 현지시장 공략수위를 높이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프래건스’ 인도법인의 마유로 캅세 지사장은 “이번에 전략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개설한 것이 품질높은 향수를 공급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급향수는 말할 것도 없고 홈케어 및 퍼스널케어 영역에서도 고객 중심 마인드로 현지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우마이마 타벳 소장은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가 두바이의 제휴선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팀이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되는 맞춤 향수를 개발하면서 깊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벳 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유로프래건스’의 개별 크리에이티브 센터들이 서로간에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로프래건스’의 돌로르스 코스타 최고 향수개발‧혁신 책임자는 “인도에서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개설함에 따라 현지 고객들의 니즈와 눈높이를 같이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인도 특유의 향료‧향수문화에 깊이 파고들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개별 크리에이티브 센터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뭄바이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오픈을 계기로 향료와 향수가 현지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한 공략수위를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유로프래건스’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