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DM사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대형 ODM사들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3대 ODM사들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거뒀다. 또한 주력 품목인 선케어 제품 수주로 인해 2분기엔 더 강한 성장이 예고돼 있다. 글로벌 ODM 업계가 호황인 영향도 있지만, 특히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로 국내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13일 "제조사가 알아서 원료, 제형, 디자인까지 뽑아주고, 신생 회사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만 담당하는 형식으로 업계가 돌아가다보니, 신생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인디 뷰티 기업들이 국내보단 해외 위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ODM사들은 국내 업황을 타지 않을 만큼 성장세가 견고해졌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ODM 업계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내달릴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K-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침투율 확대와 국내 입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H&B 채널 호조 등의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의 생산을 담당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ODM사들은 올해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8.9%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48억원으로 17.9% 늘었으며,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86.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핵심 법인인 한국콜마는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3%, 68% 증가했고, 중국 무석은 매출 346억원(+5%), 영업이익 18억원(+212%)을 기록했다. 자회사 HK이노엔 역시 15% 늘어난 2126억원의 매출과 206% 증가한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 용기 회사인 연우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내수 (+23%), 수출(+44%) 모두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북미사업은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탓에 전체 영업이익이 증권사 예측 평균치인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미국에선 매출은 8% 성장한 70억원을 기록했으나 2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캐나다에선 25% 역성장해 매출 90억원,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회복되고 선케어 제품의 주문이 본격화됨에 따라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한국콜마가 수출 특화 인디 브랜드들과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 증가가 지속돼 매출이 약진하면서, 국내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등 해외 실적 개선은 시일이 더 걸리겠지만, 2분기부터 한국콜마가 강점을 두는 선케어 제품의 수주가 늘어나며 하반기부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국내 법인은 인디 뷰티 고객사의 수주 증가 덕분에 성장이 기대되고, 중국도 현지 고객사의 견조한 수주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연우도 미국향 수출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14%, 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229.1%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30.6% 성장한 5268억원, 당기순이익은 2654.3% 오른 196억원이다. 역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1분기 코스맥스는 전 법인에서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법인 매출은 29.6% 증가한 3154억원, 영업이익은 130.7% 늘어난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법인은 28.5% 성장한 1574억원의 매출과 65.4% 늘어난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 광저우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법인 역시 전년비 43.2% 증가한 388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 타일랜드도 각각 25.8%, 87.5% 성장한 241억원,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에도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주요 인디 뷰티 브랜드 고객사들이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을 확장하면서 국내 이익이 확대됐으며, 특히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쿠션 파운데이션 등 고수익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돼 이익이 늘어났다. 중국에서도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안정적 성장세가 돋보였고, 미국에선 동부 고객사가 성장하고 서부 인디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며 2분기 이익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향 내수, 직·간접 수출이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평택 2공장 가동 시작에 따라 충분한 수요 대응도 가능해졌으며, 세계 최대 ODM 회사로서 레퍼런스(사례)를 쌓아가며 국내외 세계 브랜드사들의 채택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분기 매출 125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48.4% 성장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96.5%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법인은 1분기 659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각각 4.3%, 61.9%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14.2% 증가한 526억원의 매출, 19.2% 오른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매출은 5.1% 감소한 12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인디 뷰티 브랜드 고객사들을 발굴하며 1분기 최대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인디 뷰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OTC 화장품 및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대량 수주로 생산이 증가했고, 유럽 및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 위주로 고마진 제품의 수주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직간접 수출 확대, 미국 대형사향 OTC 프로젝트 유치, 중국 벤처 브랜드 신규 확보로 신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 10일 코스피 이전 상장 이사회 결의가 8월 마무리되면서 기업가치도 오를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
국내 ODM사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대형 ODM사들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3대 ODM사들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거뒀다. 또한 주력 품목인 선케어 제품 수주로 인해 2분기엔 더 강한 성장이 예고돼 있다. 글로벌 ODM 업계가 호황인 영향도 있지만, 특히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로 국내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13일 "제조사가 알아서 원료, 제형, 디자인까지 뽑아주고, 신생 회사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만 담당하는 형식으로 업계가 돌아가다보니, 신생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인디 뷰티 기업들이 국내보단 해외 위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ODM사들은 국내 업황을 타지 않을 만큼 성장세가 견고해졌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ODM 업계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내달릴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K-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침투율 확대와 국내 입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H&B 채널 호조 등의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의 생산을 담당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ODM사들은 올해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8.9%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48억원으로 17.9% 늘었으며,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86.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핵심 법인인 한국콜마는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3%, 68% 증가했고, 중국 무석은 매출 346억원(+5%), 영업이익 18억원(+212%)을 기록했다. 자회사 HK이노엔 역시 15% 늘어난 2126억원의 매출과 206% 증가한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 용기 회사인 연우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내수 (+23%), 수출(+44%) 모두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북미사업은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탓에 전체 영업이익이 증권사 예측 평균치인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미국에선 매출은 8% 성장한 70억원을 기록했으나 2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캐나다에선 25% 역성장해 매출 90억원,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회복되고 선케어 제품의 주문이 본격화됨에 따라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한국콜마가 수출 특화 인디 브랜드들과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 증가가 지속돼 매출이 약진하면서, 국내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등 해외 실적 개선은 시일이 더 걸리겠지만, 2분기부터 한국콜마가 강점을 두는 선케어 제품의 수주가 늘어나며 하반기부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국내 법인은 인디 뷰티 고객사의 수주 증가 덕분에 성장이 기대되고, 중국도 현지 고객사의 견조한 수주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연우도 미국향 수출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14%, 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229.1%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30.6% 성장한 5268억원, 당기순이익은 2654.3% 오른 196억원이다. 역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1분기 코스맥스는 전 법인에서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법인 매출은 29.6% 증가한 3154억원, 영업이익은 130.7% 늘어난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법인은 28.5% 성장한 1574억원의 매출과 65.4% 늘어난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 광저우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법인 역시 전년비 43.2% 증가한 388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 타일랜드도 각각 25.8%, 87.5% 성장한 241억원,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에도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주요 인디 뷰티 브랜드 고객사들이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을 확장하면서 국내 이익이 확대됐으며, 특히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쿠션 파운데이션 등 고수익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돼 이익이 늘어났다. 중국에서도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안정적 성장세가 돋보였고, 미국에선 동부 고객사가 성장하고 서부 인디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며 2분기 이익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향 내수, 직·간접 수출이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평택 2공장 가동 시작에 따라 충분한 수요 대응도 가능해졌으며, 세계 최대 ODM 회사로서 레퍼런스(사례)를 쌓아가며 국내외 세계 브랜드사들의 채택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분기 매출 125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48.4% 성장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96.5%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법인은 1분기 659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각각 4.3%, 61.9%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14.2% 증가한 526억원의 매출, 19.2% 오른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매출은 5.1% 감소한 12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인디 뷰티 브랜드 고객사들을 발굴하며 1분기 최대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인디 뷰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OTC 화장품 및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대량 수주로 생산이 증가했고, 유럽 및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 위주로 고마진 제품의 수주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직간접 수출 확대, 미국 대형사향 OTC 프로젝트 유치, 중국 벤처 브랜드 신규 확보로 신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 10일 코스피 이전 상장 이사회 결의가 8월 마무리되면서 기업가치도 오를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