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청담글로벌 2023년 매출 2378억원, 전년比 10%↑ 영업익은 26% 감소, 순이익 적자전환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5-13 06:00 수정 2024-05-13 06:00

청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이 늘었으나 수익성 면에선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3월 분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청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2378억원으로, 전년 2163억원 대비 9.9%(21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5.5%(20억원) 감소한 57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이 66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해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품매출로 전년비 9.0%(188억원) 증가한 227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해외매출/수출은 5.8%(120억원) 감소한 1962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57.4%(2억원) 오른 6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분기 매출은 증가폭이 줄어들어 전년동기 대비 3.1%(18억원) 증가한 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가 6억원 추가돼 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순손실 역시 5억원 늘어나 73억원의 적자가 쌓였다.

4분기 상품매출은 3.1%(17억원) 늘어난 564억원, 해외매출/수출은 11.6%(60억원) 감소한 459억원으로 확인됐다. 연구개발비는 1억원 늘어난 3억원이었다.

청담글로벌의 수익성 악화를 주도하는 사업은 화장품유통이다. 매출은 증가세이나 적자폭이 컸다.

지난해 청담글로벌의 화장품유통 사업은 전년 대비 13%(254억원) 증가한 2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은 93%로 전년비 3%p 올랐다. 반면 영업이익은 83%(35억원)이나 줄어든 7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42%p 떨어진 13%였다.

화장품유통 사업과는 정 반대의 현상을 보이는 사업이 의약품제조유통판매 사업이다. 지난해 청담글로벌의 의약품제조유통판매 사업의 매출은 19%(39억원) 떨어진 171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41%(15억원)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은 3%p 떨어진 7%, 영업이익 비중은 41%p 증가한 52%다.

2023년 청담글로벌의 스포츠단 사업은 매출이 전년비 16% 늘어난 2억원이었으며, 적자가 지속돼 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청담글로벌의 화장품유통 사업 매출은 551억원(+5%, 27억원)이었으며, 적자가 1억원 추가돼 영업손실은 14억원까지 커졌다. 의약품제조유통판매 사업은 매출은 32억원(-22%, -9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줄어들어 5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단 사업은 매출이 5000억원, 영업손실 3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청담글로벌의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청담글로벌의 뷰티&라이프 유통 계열사의 매출은 7%(144억원) 증가한 2083억원으로, 전체 사업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대부분이 화장품 유통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비 38% 증가한 181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이 607%(203억원)이나 늘어나 236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영유아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은 각각 91%, 97% 줄어든 23억원, 8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HA필러 및 보톡스류를 중국시장 중심으로 제조 및 유통하는 (주)바이오비쥬는 지난해 1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비 19%(39억원 감소한 결과다. 싱가폴 법인을 포함한 (주)바이슈코는 지난해 67억원이 급증한 매출을 거뒀다.

청담글로벌 SG PTE.LTD가 지난해 재무재표에 신규등장해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주) 프로비티축구클럽은 매출이 17% 늘어난 2억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허가용역 사업은 202%(3억원) 오른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뷰티%라이프 유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521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그중 화장품은 1% 줄어든 444억원을 차지했다. 영유아제품은 189% 늘어난 9억원, 건강기능식품은 50억원이나 줄어들어 1000만원에 그쳤다. 기타 유통은 103% 증가한 68억원이다.

바이오비쥬는 4분기 22% 감소한 32억원, 바이슈코는 4분기 30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으며, 칭다오 청담(Qingdao Chungdam supplu Chain.co.LTD)는 신규진입해 3억원의 매출을 4분기에 기록했다.

인허가용역의 4분기 매출은 110% 늘어나 1억원, 기타 직구플랫폼의 매출은 1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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