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들을 보면 메이크업 제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도록 부추기는 뷰티 인플루언서들로 넘쳐나고 있고, 이로 인해 나타난 현상의 하나가 바로 ‘세포라 키즈’(Sephora Kids)이다. 넘쳐나는 컨텐츠들에 노출된 연소자들과 10대 청소년들이 제품의 원리 또는 부작용 등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성인들을 표적으로 발매된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등을 활발하게 구매하는 행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항노화 화장품들은 연소자층이나 10대 청소년들의 피부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알렉스 리 주의회(州議會) 의원에 의해 발의된 ‘AB 2491’ 법안이 지난달 23일 주의회 환경안전성‧독성물질위원회를 통과하고 세입‧세출위원회에 상정되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AB 2491’ 법안은 불필요한 항노화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으로부터 소아들과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알렉스 리 의원은 “최근들어 레티놀을 비롯해 강력한 활성성분들을 함유한 항노화 화장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부쩍 높아졌다”면서 “심지어 7세에 불과한 소아가 항노화 세럼제를 사용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화장품업계에서도 소아들이 이처럼 강력한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 화장품업계가 상응하는 유의미한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많은 수의 기업들이 항노화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아들의 소비행태에 힘입어 적잖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 알렉스 리 의원은 “소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만큼 ‘AB 2491’ 법안은 소아들과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장‧단기적으로 피부에 각종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등에는 레티놀, 글리콜산 및 아스코르빈산 등의 성분들이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성분들은 콜라겐 생성과 세포대체(cell turnover)를 촉진시켜 잔주름이나 깊은 주름살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분들은 동시에 발적(發赤), 소양증, 부종, 건성피부, 피부 벗겨짐, 국소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스 리 의원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 및 유통과 관련된 기구들이 ‘AB 2491’ 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소아들의 항노화 화장품 사용을 찬성하거나 지지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화장품협회(PCPC)의 경우 “피부과의사들이 소아들의 항노화 화장품 사용이 불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은 순한 클렌저, 보습용 모이스처라이저 및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브’, ‘키엘’ 및 ‘디오디너리’(The Ordinary) 등은 소셜 미디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소아들이 항노화 화장품 사용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한 예로 ‘디오디너리’는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포스팅을 통해 이제 막 피부관리 여정을 시작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레티노이드, 알파히드록시산 등이 사용된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 같이 권고할 만도 한 것이 세포재생률은 나이가 듦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유아들이나 소아들은 피부가 순하고, 유연한 데다 광채와 생기가 넘치기 때문에 세포대체율이 성인들에 비해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포대체율은 나이가 듦에 따라 둔화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주름살, 칙칙함, 고르지 못한 피붓결 등의 눈에 보이는 노화징후들이 나타나게 된다. 콜라겐 상실이나 잔주름 형성 등의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한 항노화 제품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시에 소아들에게는 항노화 제품들의 불필요한 이유이다. 또한 소아들의 피부는 성인들에 비해 민감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소아들의 표피가 얇은 데다 피부의 방어벽 기능이 약하고, 면역계가 아직 발달 중이며, 세포대체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것이 바로 소아들의 피부가 외부의 자극이나 환경적 요인, 알레르기 유발항원 등에 취약한 이유이다. 이에 따라 ‘AB 2491’ 법안은 13세 이하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OTC(over-the-counter)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또는 화장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A, 그리고 레티놀, 레티노이드 등의 비타민A 유도체, 글리콜산과 아스코르빈산, 구연산 등을 포함한 알파히드록시산 등의 성분들이 사용된 화장품들의 경우 13세 이하의 소아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WG)의 호머 스웨이 건강생활과학‧소비자 안전 담당부회장은 “전통적인 소아‧청소년용 스킨케어 제품들을 보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보습성분들이 사용되고 있고, 자외선 차단제들은 햇빛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드름 개선제품들은 피부 트러블과 상처를 감소시켜 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소아와 청소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아무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최선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 건조화, 벗겨짐, 국소적 피부염 및 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아와 10대 청소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스웨이 부회장은 단언했다. 한편 ‘AB 2491’ 법안은 18세 이하의 연소자들이 항노화 제품을 구입하려 할 경우 출생연도를 확인하는 등 타당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올초 영국 피부과의사협회(BAD)는 소아들의 항노화 제품 사용이 되돌릴 수 없는 피부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스웨덴 전역에 총 390여곳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 나라 최대의 약국체인업체 ‘아포텍 예타트’(Apotek Hjärtat)는 지난 3월 연소자들의 레티놀, 알파히드록시산 등을 포함한 첨단 스킨케어 들의 15세 이하 구입을 규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들을 보면 메이크업 제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도록 부추기는 뷰티 인플루언서들로 넘쳐나고 있고, 이로 인해 나타난 현상의 하나가 바로 ‘세포라 키즈’(Sephora Kids)이다.
넘쳐나는 컨텐츠들에 노출된 연소자들과 10대 청소년들이 제품의 원리 또는 부작용 등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성인들을 표적으로 발매된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등을 활발하게 구매하는 행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항노화 화장품들은 연소자층이나 10대 청소년들의 피부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알렉스 리 주의회(州議會) 의원에 의해 발의된 ‘AB 2491’ 법안이 지난달 23일 주의회 환경안전성‧독성물질위원회를 통과하고 세입‧세출위원회에 상정되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AB 2491’ 법안은 불필요한 항노화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으로부터 소아들과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알렉스 리 의원은 “최근들어 레티놀을 비롯해 강력한 활성성분들을 함유한 항노화 화장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부쩍 높아졌다”면서 “심지어 7세에 불과한 소아가 항노화 세럼제를 사용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화장품업계에서도 소아들이 이처럼 강력한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 화장품업계가 상응하는 유의미한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많은 수의 기업들이 항노화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아들의 소비행태에 힘입어 적잖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
알렉스 리 의원은 “소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만큼 ‘AB 2491’ 법안은 소아들과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장‧단기적으로 피부에 각종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등에는 레티놀, 글리콜산 및 아스코르빈산 등의 성분들이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성분들은 콜라겐 생성과 세포대체(cell turnover)를 촉진시켜 잔주름이나 깊은 주름살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분들은 동시에 발적(發赤), 소양증, 부종, 건성피부, 피부 벗겨짐, 국소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스 리 의원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 및 유통과 관련된 기구들이 ‘AB 2491’ 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소아들의 항노화 화장품 사용을 찬성하거나 지지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화장품협회(PCPC)의 경우 “피부과의사들이 소아들의 항노화 화장품 사용이 불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은 순한 클렌저, 보습용 모이스처라이저 및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브’, ‘키엘’ 및 ‘디오디너리’(The Ordinary) 등은 소셜 미디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소아들이 항노화 화장품 사용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한 예로 ‘디오디너리’는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포스팅을 통해 이제 막 피부관리 여정을 시작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레티노이드, 알파히드록시산 등이 사용된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 같이 권고할 만도 한 것이 세포재생률은 나이가 듦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유아들이나 소아들은 피부가 순하고, 유연한 데다 광채와 생기가 넘치기 때문에 세포대체율이 성인들에 비해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포대체율은 나이가 듦에 따라 둔화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주름살, 칙칙함, 고르지 못한 피붓결 등의 눈에 보이는 노화징후들이 나타나게 된다.
콜라겐 상실이나 잔주름 형성 등의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한 항노화 제품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시에 소아들에게는 항노화 제품들의 불필요한 이유이다.
또한 소아들의 피부는 성인들에 비해 민감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소아들의 표피가 얇은 데다 피부의 방어벽 기능이 약하고, 면역계가 아직 발달 중이며, 세포대체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것이 바로 소아들의 피부가 외부의 자극이나 환경적 요인, 알레르기 유발항원 등에 취약한 이유이다.
이에 따라 ‘AB 2491’ 법안은 13세 이하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OTC(over-the-counter)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 또는 화장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A, 그리고 레티놀, 레티노이드 등의 비타민A 유도체, 글리콜산과 아스코르빈산, 구연산 등을 포함한 알파히드록시산 등의 성분들이 사용된 화장품들의 경우 13세 이하의 소아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WG)의 호머 스웨이 건강생활과학‧소비자 안전 담당부회장은 “전통적인 소아‧청소년용 스킨케어 제품들을 보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보습성분들이 사용되고 있고, 자외선 차단제들은 햇빛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드름 개선제품들은 피부 트러블과 상처를 감소시켜 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소아와 청소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아무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최선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 건조화, 벗겨짐, 국소적 피부염 및 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아와 10대 청소년들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스웨이 부회장은 단언했다.
한편 ‘AB 2491’ 법안은 18세 이하의 연소자들이 항노화 제품을 구입하려 할 경우 출생연도를 확인하는 등 타당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올초 영국 피부과의사협회(BAD)는 소아들의 항노화 제품 사용이 되돌릴 수 없는 피부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스웨덴 전역에 총 390여곳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 나라 최대의 약국체인업체 ‘아포텍 예타트’(Apotek Hjärtat)는 지난 3월 연소자들의 레티놀, 알파히드록시산 등을 포함한 첨단 스킨케어 들의 15세 이하 구입을 규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