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기업들이 해외 진출 통로로 현지 대형마트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형마트의 뛰어난 접근성이 신규 진출 업체의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고가 브랜드들보단 중소기업들이 대형마트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며 “최근 K-뷰티 인지도와 영향력 증가로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마트 입점 문턱이 낮아지면서 진출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국 진출 희망 중소·중견 뷰티 기업들은 샘스클럽(Sam's Club) 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샘스클럽은 미국 월마트 산하 창고형 대형마트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대도시 위주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의 경우 40여개 매장과 400만명을 웃도는 유료회원이 있다. 정부로 국내기업의 샘스클럽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와 함께 연초부터 오는 9월 말까지 '2024년 샘스클럽 신규입점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가한 K뷰티 기업 관계자는 “샘스클럽의 구매담당자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중문 자료 정리해줘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제조공장 실사를 마치는 대로 입점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트라의 '샘스클럽 신규 입점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중국 샘스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알앤티컴퍼니는 자사 비건 뷰티 브랜드 디에이브의 시카라인 더마 테카 바이옴 카밍패드, 세럼, 크림 3종 주력 제품들을 샘스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샘스클럽을 통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샘스클럽에서도 K-뷰티 브랜드들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주요 소비자인 지우링허우(90년대생)를 중심으로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 K-뷰티의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황재원 중국지역본부장은 "샘스클럽 이용 소비자들은 품질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소비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 입점하면 중국 전역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해 중국 시장 판로 개척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 국내 기업들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에선 코스트코를 통한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주로 중저가 인디 뷰티 기업들이 접근성이 좋은 코스트코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대형마트의 원조격으로,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876개의 매장이 있다. 미국에선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회원수가 많은 대형 유통체인이다. 7개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 604개의 매장이 있어 국내의 중저가 제품 판매업체들에게는 필수적인 유통 채널로 통한다. 가장 최근엔 마녀공장이 미국 코스트코 진출을 선언했다. 마녀공장은 올해 7월부터 미국 코스트코 매장 300여개에 입점하고, 향후 입점 매장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코스트코 측은 마녀공장의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 등 클렌저 제품이 미국 온라인몰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마녀공장 제품을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선정하고,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입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녀공장 측에 따르면 이미 코스트코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대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역시 미국 온라인에서 성공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는 코스알엑스 역시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에 오는 6월부터 입점한다. 온라인에서 성공을 거둔 후 미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코스트코에 입점함으로써 오프라인 판로 강화를 통해 반경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스알엑스는 하반기까지 미국 전체 매장의 75%까지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K-뷰티 기업도 있다. 일본은 미주 지역을 제외하고 코스트코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로, 4월 기준 33개의 매장이 있다. ![]() 에이블씨엔씨의 뷰티 브랜드 미샤와 어퓨가 일본 코스트코에 진출한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하반기 두 브랜드는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함으로써 에이블씨엔씨의 일본 매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와 어퓨의 일본 코스트코 진출은 기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현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
K-뷰티 기업들이 해외 진출 통로로 현지 대형마트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형마트의 뛰어난 접근성이 신규 진출 업체의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고가 브랜드들보단 중소기업들이 대형마트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며 “최근 K-뷰티 인지도와 영향력 증가로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마트 입점 문턱이 낮아지면서 진출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국 진출 희망 중소·중견 뷰티 기업들은 샘스클럽(Sam's Club) 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샘스클럽은 미국 월마트 산하 창고형 대형마트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대도시 위주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의 경우 40여개 매장과 400만명을 웃도는 유료회원이 있다.
정부로 국내기업의 샘스클럽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와 함께 연초부터 오는 9월 말까지 '2024년 샘스클럽 신규입점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가한 K뷰티 기업 관계자는 “샘스클럽의 구매담당자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중문 자료 정리해줘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제조공장 실사를 마치는 대로 입점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트라의 '샘스클럽 신규 입점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중국 샘스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알앤티컴퍼니는 자사 비건 뷰티 브랜드 디에이브의 시카라인 더마 테카 바이옴 카밍패드, 세럼, 크림 3종 주력 제품들을 샘스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샘스클럽을 통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샘스클럽에서도 K-뷰티 브랜드들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주요 소비자인 지우링허우(90년대생)를 중심으로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 K-뷰티의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황재원 중국지역본부장은 "샘스클럽 이용 소비자들은 품질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소비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 입점하면 중국 전역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해 중국 시장 판로 개척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에선 코스트코를 통한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주로 중저가 인디 뷰티 기업들이 접근성이 좋은 코스트코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대형마트의 원조격으로,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876개의 매장이 있다. 미국에선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회원수가 많은 대형 유통체인이다. 7개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 604개의 매장이 있어 국내의 중저가 제품 판매업체들에게는 필수적인 유통 채널로 통한다.
가장 최근엔 마녀공장이 미국 코스트코 진출을 선언했다. 마녀공장은 올해 7월부터 미국 코스트코 매장 300여개에 입점하고, 향후 입점 매장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코스트코 측은 마녀공장의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 등 클렌저 제품이 미국 온라인몰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마녀공장 제품을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선정하고,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입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녀공장 측에 따르면 이미 코스트코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대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역시 미국 온라인에서 성공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는 코스알엑스 역시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에 오는 6월부터 입점한다. 온라인에서 성공을 거둔 후 미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코스트코에 입점함으로써 오프라인 판로 강화를 통해 반경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스알엑스는 하반기까지 미국 전체 매장의 75%까지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K-뷰티 기업도 있다. 일본은 미주 지역을 제외하고 코스트코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로, 4월 기준 33개의 매장이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뷰티 브랜드 미샤와 어퓨가 일본 코스트코에 진출한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하반기 두 브랜드는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함으로써 에이블씨엔씨의 일본 매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와 어퓨의 일본 코스트코 진출은 기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현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