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비자 단체 'UFC-크 슈아지르(UFC-Que Choisir)'는 최근 프랑스에서 시판 중인 자외선 차단제 3분의 1은 표기된 수준의 보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외선차단제 효과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WG)'은 2022년 5월, 미국에서 시판 중인 자외선 차단제 중 상당수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75%에 달하는 제품이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거나,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약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외선 차단제 관련 효과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크 슈아지르는 SPF 50 또는 50+라고 표시된 13종의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UVA 및 UVB 차단 수준을 테스트했다. 사용자와 환경에 대한 위험, 제품 포장에 표시된 주장과 관련된 화학 성분을 조사했다. 시험 방법으론 시험관 내 측정과 생체 내 측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HDRS 방법을 채택했고, 일부는 고전적인 ISO 방법으로 측정했다. SPF 50이나 50+로 표시된 제품은 최고 수준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제공해야 하지만, 테스트 결과 13개 제품 중 5개는 표시한 자외선 차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제품은 UVB와 UVA 차단 능력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PF 50이라고 표기했음에도 실제로는 SPF 30 수준의 차단 효과만 있는 제품도 있었다. 크 슈아지르는 소비자가 잘못 표시된 성능을 믿고 사용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프랑스 공중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피부암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증가한 암 중 하나다. 프랑스의 연간 흑색종 발생 수는 1990년 대비 여성 2.5배, 남성은 4.5배 증가했다.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흑색종 예방에 중요한 만큼, 상황과 피부 민감도에 맞는 차단제를 확실하게 식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테스트 대상이 된 대부분의 제품이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수생 생물에 유해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총 13종 중 10종에 달했다. 크 슈아지르는 유해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분류된 제품 중엔 '해양 친화적 클린뷰티 제품'과 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크 슈아지르는 "제조업체는 표시된 지수에 맞게 제품을 만들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며 "환경 영향 문제의 개선을 위해 환경부에 규제 필요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프랑스 소비자 단체 'UFC-크 슈아지르(UFC-Que Choisir)'는 최근 프랑스에서 시판 중인 자외선 차단제 3분의 1은 표기된 수준의 보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외선차단제 효과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WG)'은 2022년 5월, 미국에서 시판 중인 자외선 차단제 중 상당수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75%에 달하는 제품이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거나,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약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외선 차단제 관련 효과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크 슈아지르는 SPF 50 또는 50+라고 표시된 13종의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UVA 및 UVB 차단 수준을 테스트했다. 사용자와 환경에 대한 위험, 제품 포장에 표시된 주장과 관련된 화학 성분을 조사했다. 시험 방법으론 시험관 내 측정과 생체 내 측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HDRS 방법을 채택했고, 일부는 고전적인 ISO 방법으로 측정했다.
SPF 50이나 50+로 표시된 제품은 최고 수준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제공해야 하지만, 테스트 결과 13개 제품 중 5개는 표시한 자외선 차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제품은 UVB와 UVA 차단 능력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PF 50이라고 표기했음에도 실제로는 SPF 30 수준의 차단 효과만 있는 제품도 있었다.
크 슈아지르는 소비자가 잘못 표시된 성능을 믿고 사용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프랑스 공중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피부암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증가한 암 중 하나다. 프랑스의 연간 흑색종 발생 수는 1990년 대비 여성 2.5배, 남성은 4.5배 증가했다.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흑색종 예방에 중요한 만큼, 상황과 피부 민감도에 맞는 차단제를 확실하게 식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테스트 대상이 된 대부분의 제품이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수생 생물에 유해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총 13종 중 10종에 달했다. 크 슈아지르는 유해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분류된 제품 중엔 '해양 친화적 클린뷰티 제품'과 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크 슈아지르는 "제조업체는 표시된 지수에 맞게 제품을 만들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며 "환경 영향 문제의 개선을 위해 환경부에 규제 필요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