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엔 이탈리아의 헤어케어, 향수, 스킨케어, 색조메이크업, 보디케어 등 18개 뷰티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기업이 한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엔 자원이 부족해 한국 파트너를 찾아 상호 협력함으로써 '윈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뷰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이탈리아 뷰티 시장은 겉보기 좋은 외적 아름다움보다 내적 아름다움, 즉 '헬스케어'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옮겨졌다고 구엘리 관장은 설명했다. 또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뷰티 시장의 특징으로 '자연주의'를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 브랜드들은 뛰어난 품질의 천연 성분으로 공격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클린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서 이 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코스메티카 이탈리아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이탈리아 뷰티 시장이 최근 크게 성장해 매출 규모가 150억 유로에 이르고 그 중 70억 유로 정도는 수출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한 그는 그 배경으로 연구개발을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6% 정도를 신제품 연구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혁신적인 신제품, 유연한 역량, 그리고 '높은 품질' 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신문이 화장품 관련 기업 69개사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업들이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평균 11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3.3% 수준이다.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 세션으로 진행된 뷰티 토크쇼에선 '한국 아티스트가 소개하는 이탈리안 뷰티스타일'을 주제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헤어 아티스트 카이정, 그리고 뷰티 전문가 김주은이 나섰다. 이들은 6명의 모델을 대상으로 시연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통해 이탈리안 뷰티의 강렬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보여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이탈리아의 색조 화장품은 입자감이 뛰어나다"며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점은 섬세하면서도 피부와 혼연일치되는 실키한 질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박태윤은 대표적인 브랜드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꼽았다. 헤어 아티스트 카이정은 한국과 이탈리아 제품은 생활패턴과 환경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이정은 "한국은 미세먼지 등 환경이 좋지 않아선지 세정력이 강조된 헤어 케어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이탈리아는 세정력보다는 우수한 성분을 앞세우는 만큼 피부가 민감하거나 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장 부스에 전시된 브랜드들 대부분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었지만 이탈리아에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들이었다. 향수 회사 ARTE DEL PROFUMO는 1456년 최초의 예술향수를 선보인 브랜드로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FRAMESI는 1945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전문헤어컬러와 헤어케어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PETTENON COSMETICS 는 1946년에 설립된 전문 헤어케어 회사로 현재 114개국에 전문가용 및 소비자용 헤어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가족기업으로 1954년 출발한 OleOliO는 고품질의 베르가못과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을 생산해 왔다. 이밖에도 수십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력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들이 제품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17일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인 코리아 2024'가 막을 올렸다. 18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이탈리아 화장품 협회인 코스메티카 이탈리아와 손잡고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B2B 상담회다. 코스메티카 이탈리아는 제조 및 유통을 톱합한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이번 행사엔 이탈리아의 헤어케어, 향수, 스킨케어, 색조메이크업, 보디케어 등 18개 뷰티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강조했다. 그는 “'When it's made in Italy, it's made for you!'가 슬로건으로 이탈리아 화장품은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뜻”이라며 “특별하고 소중한 뷰티 경험을 이탈리아 브랜드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기업이 한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엔 자원이 부족해 한국 파트너를 찾아 상호 협력함으로써 '윈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뷰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이탈리아 뷰티 시장은 겉보기 좋은 외적 아름다움보다 내적 아름다움, 즉 '헬스케어'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옮겨졌다고 구엘리 관장은 설명했다.
또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뷰티 시장의 특징으로 '자연주의'를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 브랜드들은 뛰어난 품질의 천연 성분으로 공격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클린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서 이 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코스메티카 이탈리아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이탈리아 뷰티 시장이 최근 크게 성장해 매출 규모가 150억 유로에 이르고 그 중 70억 유로 정도는 수출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한 그는 그 배경으로 연구개발을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6% 정도를 신제품 연구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혁신적인 신제품, 유연한 역량, 그리고 '높은 품질' 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신문이 화장품 관련 기업 69개사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업들이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평균 11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3.3% 수준이다.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 세션으로 진행된 뷰티 토크쇼에선 '한국 아티스트가 소개하는 이탈리안 뷰티스타일'을 주제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헤어 아티스트 카이정, 그리고 뷰티 전문가 김주은이 나섰다. 이들은 6명의 모델을 대상으로 시연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통해 이탈리안 뷰티의 강렬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보여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이탈리아의 색조 화장품은 입자감이 뛰어나다"며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점은 섬세하면서도 피부와 혼연일치되는 실키한 질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박태윤은 대표적인 브랜드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꼽았다.
헤어 아티스트 카이정은 한국과 이탈리아 제품은 생활패턴과 환경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이정은 "한국은 미세먼지 등 환경이 좋지 않아선지 세정력이 강조된 헤어 케어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이탈리아는 세정력보다는 우수한 성분을 앞세우는 만큼 피부가 민감하거나 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장 부스에 전시된 브랜드들 대부분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었지만 이탈리아에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들이었다. 향수 회사 ARTE DEL PROFUMO는 1456년 최초의 예술향수를 선보인 브랜드로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FRAMESI는 1945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전문헤어컬러와 헤어케어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PETTENON COSMETICS 는 1946년에 설립된 전문 헤어케어 회사로 현재 114개국에 전문가용 및 소비자용 헤어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가족기업으로 1954년 출발한 OleOliO는 고품질의 베르가못과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을 생산해 왔다. 이밖에도 수십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력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