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자국 산업 위주의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자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선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14억 5000만명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는 2023년 중국을 꺾고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최근 중국은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부동산 및 주식 시장 불황으로 시장 성장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인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경제지표에 따르면 인도의 2024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2028년이면 인도가 GDP 성장 측면에서도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기업이 인도 관련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화장품의 소비 계층과 중상류층의 규모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6년이면 중산층 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로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3억5100만 달러로, 2025년에는 26억9300만 달러까지 성장것으로 전망된다. Redseer Strategy Consultants 와 Peak XV는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2022~2027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 평균 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레알은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던 '랑콤'을 2022년부터 다시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시세이도는 지난해 9월부터 현지 뷰티숍에 나스(Nars)를 공식 입점시켰다. 에스티로더는 인도의 대표적 뷰티 유통 채널인 나이카(Nykaa)와 함께 '뷰티앤유인디아(Beauty & You India)'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현지 브랜드 및 프로젝트 육성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의 뷰티 채널 티라뷰티(Tira Beauty)를 통해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인도 뭄바이서 열린 '나이카랜드'(Nykaaland)' 행사에도 참가해 현지 소비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LG생활건강도 후, 오휘, 숨37˚,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나이카 설립자 겸 CEO인 팔구니 나야르 (Falguni Nayar)는 최근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아TV 인터뷰에서 "인도는 젊은 인구가 많고, 인구 성장률 및 소득 수준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인프라가 강력해 많은 글로벌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가 많고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가 현재 다른 어떤 지역보다 잠재력이 큰 시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진출에 앞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는 사회적 계층이 여전히 뚜렷해 접근하기 쉬운 시장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빈부격차가 크고 사회 기반 시설도 부족해 방대한 인구를 모두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뷰티 유통 전문가는 “작은 범위부터 공략해 넓혀 나가는 전략을 펴라”면서 인도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특성, 소비자 성향 등을 면밀히 살핀 후 맞춤형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자국 산업 위주의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자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선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14억 5000만명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는 2023년 중국을 꺾고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최근 중국은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부동산 및 주식 시장 불황으로 시장 성장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인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경제지표에 따르면 인도의 2024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2028년이면 인도가 GDP 성장 측면에서도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기업이 인도 관련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화장품의 소비 계층과 중상류층의 규모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6년이면 중산층 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로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3억5100만 달러로, 2025년에는 26억9300만 달러까지 성장것으로 전망된다. Redseer Strategy Consultants 와 Peak XV는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2022~2027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 평균 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레알은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던 '랑콤'을 2022년부터 다시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시세이도는 지난해 9월부터 현지 뷰티숍에 나스(Nars)를 공식 입점시켰다. 에스티로더는 인도의 대표적 뷰티 유통 채널인 나이카(Nykaa)와 함께 '뷰티앤유인디아(Beauty & You India)'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현지 브랜드 및 프로젝트 육성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의 뷰티 채널 티라뷰티(Tira Beauty)를 통해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인도 뭄바이서 열린 '나이카랜드'(Nykaaland)' 행사에도 참가해 현지 소비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LG생활건강도 후, 오휘, 숨37˚,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나이카 설립자 겸 CEO인 팔구니 나야르 (Falguni Nayar)는 최근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아TV 인터뷰에서 "인도는 젊은 인구가 많고, 인구 성장률 및 소득 수준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인프라가 강력해 많은 글로벌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가 많고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가 현재 다른 어떤 지역보다 잠재력이 큰 시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진출에 앞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는 사회적 계층이 여전히 뚜렷해 접근하기 쉬운 시장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빈부격차가 크고 사회 기반 시설도 부족해 방대한 인구를 모두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뷰티 유통 전문가는 “작은 범위부터 공략해 넓혀 나가는 전략을 펴라”면서 인도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특성, 소비자 성향 등을 면밀히 살핀 후 맞춤형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