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花王), 日 최초 플라스틱 용기 수집 허가 플라스틱 패키징 자진수집 1호 승인 제조ㆍ유통기업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4-09 06:00 수정 2024-04-09 06:00


 

일본 가오(花王)는 자사와 그룹 내 계열사인 가오 교통‧물류주식회사(KTLCL)가 경제산업성(省) 및 환경성으로부터 플라스틱 패키징 자진수집을 승인받았다고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가오는 자사의 사업 소재지들과 도쿄의 위성도시 가운데 한곳인 카마쿠라시(鎌倉市)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패키징을 수거할 수 있는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에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에 따라 일반소비자들로부터 플라스틱 패키징을 자진수거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제조기업 또는 유통기업은 가오가 최초이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22년 4월 1일 발효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의 시행과 관련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가오 및 가오 교통‧물류는 ‘폐기물 처리 및 청소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별도의 서비스 허가를 받지 않고도 그룹 내부와 카마쿠라시에서 사용된 리필용 팩을 수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가오 측은 플라스틱 패키징의 순환경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각급 지방정부, 기업 및 관련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소비재들에 사용된 플라스틱 패키징을 재활용하기 위한 일련의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진행해 왔다.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오 측은 필름막 재활용 기술(film-to-film recyling technology)를 개발해 사용을 마친 리필용 팩과 병 용기(甁 容器)들을 수거한 후 새로운 패키징으로 재생산해 왔다.

지난해 5월 가오 측은 일부 재활용 소재들이 사용된 리필용 팩들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현재 일본에서 사용된 가정용 소비재들의 플라스틱 패키징은 개별 지방정부가 정한 규정에 따라 일반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기존의 처리방법 중 하나는 열적(熱的) 재활용을 위한 연소성(燃燒性) 폐기물 또는 단순 소각용 폐기물로 수집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포장 분류수집 및 재활용 촉진법’에 따라 재활용을 위한 자원으로 수집되는 방법이다.

폐기물의 경우 ‘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적절한 처리방법이 확립되어 있다.

이 법은 사용된 플라스틱 패키징이 폐기물로 취급될 경우 허가를 취득한 기업들에 한해 플라스틱 패키징을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가오 측은 이 같은 이유로 지방정부들과 손잡고 사용된 소비재들의 플라스틱 패키징을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valuables)으로 분리수집하기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가오 측이 취득한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 자진수집 허가는 지난 2022년 4월 1일 발효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 시행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법은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들의 자진수집을 장려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다.

사용된 리필용 팩들은 수집절차를 거쳐 ‘가오 와카야마 연구소’에 위치한 파일럿 공장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다.

가오 측은 이 같은 플랜을 이행하는 데 소요될 교통비와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추가로 수립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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