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쉐이빙 크림 시장 성장률 남성용 추월” 글로벌 마켓 연평균 8.7% 성장 2032년 353억弗 전망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4-05 06:00 수정 2024-04-05 06:00


 

글로벌 쉐이빙 크림 마켓이 2023~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8.7% 쑥쑥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에 158억1,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32년이면 353억5,000만 달러 규모로 2배 이상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최종소비자별, 공급경로별 쉐이빙 크림 마켓: 글로벌 기회분석 및 2023~2032년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최종소비자”는 남‧녀 소비자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루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쉐이빙 크림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부 민감성 문제는 쉐이빙 크림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시장확대 추세가 오는 2032년까지 글로벌 쉐이빙 크림 마켓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보고서에서 최종소비자별로 보면 지난 2022년 현재를 기준으로 할 때 남성용 쉐이빙 크림이 전체 시장의 80% 정도를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와 같이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여성용 쉐이빙 크림 시장은 2023~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9.2% 성장을 거듭해 남성용 시장의 성장세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여성들의 그루밍 니즈를 간파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발매되어 나오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쉐이빙 크림 수요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시장확대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같이 예상한 근거이다.

구체적인 예로 보고서는 매끄럽고 풍부한 면도 경험을 제공해 주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켜 주는 쉐이빙 크림 제품들이나 풍부한 향과 다양한 질감을 제공하면서 피부 친화적인 성분들로 만들어진 쉐이빙 크림 제품 등을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가격대별로 보면 저가 쉐이빙 크림이 지난 2022년 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몫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쉐이빙 크림은 오는 2032년까지도 연평균 9.2%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와 같이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그 같이 내다본 이유로 보고서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쉐이빙 크림 시장에서 경제성이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힘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저가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추세를 환기시켰다.

지출할 수 있는 예산범위가 제한적인 다수의 소비자들이 아무래도 높은 품질을 원하면서도 경제적이고 매끄러우면서 부담없는 면도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전문점이 지난 2022년 현재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2년까지도 지금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9.4%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유통경로로 보고서는 온라인 채널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간편한 접근성과 폭넓은 선택을 가능케 해 주는 장점, 편의성 등에 힘입어 온라인 마켓이 글로벌 쉐이빙 크림 마켓에서 갈수록 점유율을 끌어올리게 된 것이라는 단언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유럽시장이 지난 2022년에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2년까지 최대시장의 지위를 고수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보고서는 무게를 실었다.

프록터&갬블(P&G)의 ‘질레트’, 바이어스도르프의 ‘니베아’, 유니레버의 ‘도브’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유럽 쉐이빙 크림 시장이 변함없이 글로벌 마켓의 무게중심에 위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지역으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지목했다.

가처분 소득수준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이 단정한 외모를 가꾸는 데 더 많은 지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보고서는 그 같이 예상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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