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K-뷰티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내 뷰티 분야의 입지도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의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우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뷰티 분야는 영향력과 호감도 등이 모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30일 해외 26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했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응 묻는 질문에 외국인들은 K-POP(17.2%), 한국음식(13.2%), 드라마(7.0%), IT제품/브랜드(6.3%), 뷰티제품(5.2%) 순으로 꼽았다. 뷰티 분야는 5년 만에 순위권에 복귀했다. 2018년 조사에서 '뷰티'가 5.6%의 점유율로 5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다시 뷰티 관련 키워드가 순위에 등장했다.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연상 키워드가 뷰티에서 뷰티제품으로 조금 더 구체화됐다. 문화 콘텐츠별로 조사한 결과 소비 비중, 호감도, 추천의향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상승한 분야는 뷰티가 유일했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소비 비중은 전년비 0.4%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소비 비중이 증가한 가운데, 뷰티는 0.2%p 늘어난 28.7%로 나타났다. 뷰티 분야는 2021년 소비 비중이 31.7%까지 올랐다가 팬데믹 중이던 2022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비중이 늘었다. 호감도는 뷰티만 증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68.8%로 전년비 3.7%p 감소했다. 전년비 다른 모든 항목들은 호감도가 하락한 반면, 뷰티는 홀로 호감도가 2.1% 증가했다. K-뷰티 호감도는 2021년 78.3%로 가장 높았고 2022년 5.3%p 감소했다가 지난해 소폭 회복했다. 문화콘텐츠 추천 의향 조사에선 한류 경험자의 67.8%가 ‘최근 접한 한국 문화콘텐츠를 전반적으로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75.9%), 영화(75.1%), 예능(73.0%), 뷰티(72.2%), 음식(71.8%) 순으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뷰티는 긍정 응답률이 네 번째로 높았으며, 부정 응답률(4.5%)은 영화(4.2%)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관련 응답에서 뷰티 분야의 긍정 대답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92억 달러)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22년 수출이 감소한 시기에 소폭 떨어졌고, 수출이 일부 회복된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긍정 응답과 영향력이 높았다. 여성과 20·30대에게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한국 화장품의 수출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거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과 그룹이다.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9%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는데, 이 응답은 사우디아라비아(89.5%), UAE(88.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86.8%), 베트남(86.2%), 인도(84.8%), 말레이시아(77.1%), 태국(74.8%) 등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긍정 응답이 높았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이었다.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긍정 인식이 늘어난 국가도 UAE(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으로 비슷했다.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 또는 이용할 의향이 큰 국가는 이집트(75.6%), 사우디아라비아(73.0%), UAE(72.9%) 등이었고, 한류가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인도네시아(81.4%), 베트남(78.6%), 사우디아라비아(74.5%)에서 높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45.9%, '비슷하다'는 43.5%를 기록했다.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 역시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2%) 순이었다. 반면, 대부분 조사에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지역은 부정 응답이 높거나 긍정 응답 순에서 하위권에 속했다. 자국 문화콘텐츠 경쟁력이 강하거나 자국 산업이 압도적으로 비중이 큰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성별과 연령으로 보면, 한국 콘텐츠 추천 의향 및 한류가 한국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 모두 여성과 20·30대가 비교적 긍정 응답이 높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면, 콘텐츠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류가 K-뷰티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내 뷰티 분야의 입지도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의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류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우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뷰티 분야는 영향력과 호감도 등이 모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30일 해외 26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했다.
한류 콘텐츠 속 '뷰티' 영향력 증가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응 묻는 질문에 외국인들은 K-POP(17.2%), 한국음식(13.2%), 드라마(7.0%), IT제품/브랜드(6.3%), 뷰티제품(5.2%) 순으로 꼽았다.
뷰티 분야는 5년 만에 순위권에 복귀했다. 2018년 조사에서 '뷰티'가 5.6%의 점유율로 5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다시 뷰티 관련 키워드가 순위에 등장했다.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연상 키워드가 뷰티에서 뷰티제품으로 조금 더 구체화됐다.
문화 콘텐츠별로 조사한 결과 소비 비중, 호감도, 추천의향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상승한 분야는 뷰티가 유일했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소비 비중은 전년비 0.4%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소비 비중이 증가한 가운데, 뷰티는 0.2%p 늘어난 28.7%로 나타났다. 뷰티 분야는 2021년 소비 비중이 31.7%까지 올랐다가 팬데믹 중이던 2022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비중이 늘었다.
호감도는 뷰티만 증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68.8%로 전년비 3.7%p 감소했다. 전년비 다른 모든 항목들은 호감도가 하락한 반면, 뷰티는 홀로 호감도가 2.1% 증가했다. K-뷰티 호감도는 2021년 78.3%로 가장 높았고 2022년 5.3%p 감소했다가 지난해 소폭 회복했다.
문화콘텐츠 추천 의향 조사에선 한류 경험자의 67.8%가 ‘최근 접한 한국 문화콘텐츠를 전반적으로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75.9%), 영화(75.1%), 예능(73.0%), 뷰티(72.2%), 음식(71.8%) 순으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뷰티는 긍정 응답률이 네 번째로 높았으며, 부정 응답률(4.5%)은 영화(4.2%)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관련 응답에서 뷰티 분야의 긍정 대답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92억 달러)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22년 수출이 감소한 시기에 소폭 떨어졌고, 수출이 일부 회복된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동·동남아시아/ 여성, 20·30대에 한류 영향 커
전반적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긍정 응답과 영향력이 높았다. 여성과 20·30대에게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한국 화장품의 수출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거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과 그룹이다.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9%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는데, 이 응답은 사우디아라비아(89.5%), UAE(88.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86.8%), 베트남(86.2%), 인도(84.8%), 말레이시아(77.1%), 태국(74.8%) 등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긍정 응답이 높았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이었다.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후 긍정 인식이 늘어난 국가도 UAE(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으로 비슷했다.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 또는 이용할 의향이 큰 국가는 이집트(75.6%), 사우디아라비아(73.0%), UAE(72.9%) 등이었고, 한류가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인도네시아(81.4%), 베트남(78.6%), 사우디아라비아(74.5%)에서 높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45.9%, '비슷하다'는 43.5%를 기록했다.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 역시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2%) 순이었다.
반면, 대부분 조사에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지역은 부정 응답이 높거나 긍정 응답 순에서 하위권에 속했다. 자국 문화콘텐츠 경쟁력이 강하거나 자국 산업이 압도적으로 비중이 큰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성별과 연령으로 보면, 한국 콘텐츠 추천 의향 및 한류가 한국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 모두 여성과 20·30대가 비교적 긍정 응답이 높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의 인기가 높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면, 콘텐츠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