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어 고민, 성별 불문 '곱슬'이 최다 男은 '탈모' 女는 '부스스함' 고민 많은 편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4-02 06:00 수정 2024-04-02 06:00

일본 소비자 중에는 성별과 관계 없이 '곱슬'을 고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시장조사기업 제너럴 리서치가 10~50대 일본 남녀 소비자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발 관련 문제 중 '곱슬'이 고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남녀 모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모발 고민을 모두 고르라는 문항에 대해 남성은 34.4%가, 여성은 41.8%가 '곱슬'을 선택했다.

그러나 1위인 곱슬을 제외하면 성별에 따라 고민거리가 뚜렷하게 나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성은 탈모·가는 모발(20.6%), 힘 없는 모발(17.7%), 모발 탄력 부족(15.1%) 등 탈모와 관련된 고민이 주를 이뤘다. 반면, 여성은 부스스함(39.8%), 볼륨 부족(32.4%), 건조(30.7%), 모발 손상(30.5%) 등 스타일링과 관련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소비자들은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을 가장 이상적인 모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 리서치

소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발 상태로는 윤기 있는 머릿결(34.3%)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찰랑찰랑(30.7%), 정돈된 머릿결(27.8%) 등을 꼽은 사람도 많았으며, 이후 응답은 촉촉함(25.1%), 탄력 있는 머릿결(20.4%), 손상되지 않은 머릿결(19.3%), 직모(18.8%) 순이었다.

한편, 스타일링제 사용은 성별에 따라 주목적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대부분 헤어스타일 유지 목적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반면, 여성들은 머릿결 자체를 정돈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남성의 응답에선 왁스(49.1%), 젤(23.4%), 스프레이(17.7%) 가 1~3위를 차지해 머리카락을 고정하는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오일(64.1%) 이었다. 2위는 헤어 에센스(26.5%)였으며, 스프레이(21.4%)나 왁스(17.8%)는 모발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는 제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낮았다.

어떤 부분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가(복수 응답 가능) 하는 질문엔 가격(52.8%)을 꼽은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성(39.8%), 브랜드(26.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소비자 중 27.7%는 비용 때문이라고 답해,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경우 가성비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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