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쉬, 플라스틱 용기 해양 오염 방지 성과

영국의 핸드 메이드 코스메틱스 브랜드 ‘러쉬’가 세상을 보다 푸르게 만들겠다는 사명을 이행하기 위한 패키징 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내 공급망에서만 총 3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容器)가 폐기되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은 단적인 예이다.

이와 관련, ‘러쉬’는 세계 각국에서 ‘오션 플라스틱 방지’(Prevented Ocean Plastic)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공표했다.

‘오션 플라스틱 방지’란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 도달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재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러쉬’는 지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투명용기를 제작하는 데 100% 재활용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사용해 왔다.

영국에서 ‘러쉬’는 자사의 패키징 공급업체 스펙트라 패키징(Spectra Packaging)과 긴밀하게 협력한 끝에 100㎖, 250㎖ 및 500㎖ 용기에 ‘오션 플라스틱 방지’를 인증받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도입했다.

‘러쉬’의 독일, 크로아티아 지사 또한 같은 규격의 용기에 ‘오션 플라스틱 방지’를 인증받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북미 및 일본 지사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동일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러쉬’의 북미 및 일본 지사는 현지의 용기 제조업체들과 개별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1L 규격 용기의 경우 아직 전체 시장에서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이행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안으로 도입이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러쉬’는 전 세계적으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 플라스틱을 용기에 사용하는 체제로 이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러쉬’ 측은 고객들이 ‘오션 플라스틱 방지’ 상표가 부착된 하나의 투명 플라스틱 용기를 집으로 가져갈 때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최일선에서 받고 있는 해양 생태계와 해안지역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펙트라 패키징의 조나산 파월 영업이사는 “우리 스펙트라 패키징에 ‘오션 플라스틱 방지’ 프로그램이 크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위험지역 거주자들에게 사회경제적으로 가시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가 ‘러쉬’와 같이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들과 손잡을 수 있는 기회를 누린 것은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우리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이사는 뒤이어 “우리 스펙트라 패키징과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쉬 코스메틱스’의 카롤리나 미칼스카 구매담당이사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여러 지역에서 ‘오션 플라스틱 방지’ 프로그램이 미친 영향을 주목해 보면 다량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힘을 보탰을 뿐 아니라 공급사슬의 투명성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단언했다.

사람들과 환경을 걱정하는 열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었던 것에 대단히 영광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러쉬’는 자사가 진출해 있는 17개국 시장에서 고객들이 ‘러쉬’ 제품들의 사용을 마친 후 용기를 ‘회수 프로그램’(Bring it Back scheme)에 반환하면 책임감 있게 재활용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21년 5월 ‘회수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래 총 227만개의 개별용기들이 회수되어 55.5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생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55.5톤은 북극곰 63마리의 체중을 합친 것에 상응하는 중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