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아모레G, 2023년 영업이익 1520억 …전년比 44.1% ↓ 매출도 10.5% 감소 …한국 아시아 시장 동반 하락이 원인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3-12 06:00 수정 2024-03-12 16:05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한해 동안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2022년 대비 매출이 10.5% 역성장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출국다변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2023년 3월 분기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아모레G의 2023년 매출은 4조213억원으로 2022년 4조4950억원보다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20억원에 머물면서 전년대비 44.1% 역성장했다.  해외 매출 수출이 1조4856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으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37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4%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1조180억원으로 전기보다는 5.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4.0% 줄었다. 영업이익도 299억원으로 전기보다는 3.7% 늘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62.0% 역성장했다. 해외매출 수출은 4166억원으로 전기보다는 28.2%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4.1%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 지역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시아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체 매출에서 91%를 점유하고 있는 두 지역에서의 매출이 난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아모레G의 2023년 한국 매출은 전년비 9%(2490억원) 감소한 2조5357억원을 기록했다.국내 매출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 채널 매출이 크게 줄면서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줄었으나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전년보다 1%p 커졌다. 

두 번째로 큰 아시아 시장 매출은 1조1201억원으로 전년보다 24%(3564억원) 감소했다. 비중도 전년 33%에서 28%로 5%p 축소됐다.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은 증가했으나 중국 시장 부진으로 매출 하락 폭이 컸다.  

북미 시장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2977억원으로 전년보다 34%(173억원) 증가했다. 비중도 전년 4%에서 7%로 3%p 커졌다. 주요 브랜드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가 립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카테고리 경쟁력을 제고했으며, E커머스및 MBS 채널 매출 모두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니스프리와 설화수도 MBS 채널 접점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기타 지역 매출도 증가했다.  678억원으로 전년비 34%(173억원) 증가하면서 비중도 2%로 1%p 커졌다.  라네즈가 영국 ‘Space NK’, 중동 세포라 채널에 진출하며 지역다변화에 성공한 결과다. 

4분기의 경우 한국 시장 매출은 6014억원으로 전기보다 6%(371억원), 전년동기보다 14%(978억원) 각각 역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전기대비 7%p 작아졌다.

아시아 시장 매출은 3350억원으로 전기보다는 45% (1040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9%(776억원) 감소했다.  비중은 33%로 전기보다는 9%p 확대됐고, 전년동기보다는 2%p 축소됐다. 

북미 매출은 632억원으로 전기보다는 18%(142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7%(27억원) 증가했다. 비중은 6%로, 전기보다는 2%p 축소됐고, 전년동기보다는 1%p  확대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지난 한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이 가장 컸다.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 매출은 전년비 11%(4610억원) 감소한 3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보다는 1%p 줄었다. 

이니스프리는 전년보다 9%(259억원) 감소한 27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은 7%선이다. 

에뛰드는 전년비 5%(50억원)  증가한 1110억원, 에스쁘와는 전년비 12%(64억원) 늘어난 58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전년보다 12%(77억원) 증가한 7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계열사 연결조정은 아모레퍼시픽 G , 퍼시픽패키지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1696억원의 마이너스가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0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1061억원) 감소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79%에서 71%로 8%p 축소됐다. 

이니스프리는 103억원으로 전년보다 68%(221억원) 감소했다. 비중도 전년 12%에서 7%로 5%p 줄었다.

에뛰드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148억원으로 전기보다 196%(98억원) 성장했다. 비중도 2%에서 10%로  8%p 늘었다. 

에스쁘와는 22억원으로 전년보다 15%(4억원)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126억원으로 전기대비 13%(6억원)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은 926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기보다는 4%(372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5%(1617억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1%p 줄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731억원으로 전기보다는 10%(66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0%(80억원) 감소했다. 비중은 7%로 전기 및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에뛰드는 262억원으로 전기보다는 4%(11억원), 전년동기보다는 6%(17억원) 각각 감소했다. 에스쁘와는 158억원으로 전기대비 18%(24억원), 전년동기 대비 25%(32억원) 각각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83억원으로 전기보다는 1%(2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22%(3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7억원을 기록해 전기보다는 20%(34억원)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64%(363억원) 감소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전기(60%)보다는 9%p 늘었고, 전년동기(72%)보다는 3%p 줄었다. 

이니스프리는 17억원으로 전기 대비 54%(20억원), 전년동기 대비 89%(135억원) 각각 감소했다. 비중은 6%로 전기 13%보다 7%p, 전년동기 19%보다 14%p 각각 축소됐다. 

에뛰드는 29억원으로 전기보다는 36%(16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26%(6억원) 증가했다. 비중은 10%로 전년 16%보다는 6%p 축소됐으나 전년동기보다는 7%p 상승했다. 

에스쁘와는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신규 투자에 의한 적자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연남콘텐츠스토어오픈 및 신규앰배서더(사나, 윈터)  기용 등 마케팅 비용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플랫폼 및 전문몰 중심 온라인 채널이 성장했고,  MBS 채널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등 전체매출이 성장했다. 전기에는 14억원, 전년동기에는 8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3억원으로 전기보다는 44%(18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28%(5억원) 증가했다.

기타 계열사 연결조정은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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