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023년 한해 살림살이를 평가하는 LG생활건강의 ‘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이다. 국내 매출이 크게 줄었고 해외수출도 살아나지 않았다. 몇 해째 이어지는 뷰티사업 부진에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통치 못했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3월 사업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LG생활건강 전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2022년 7조1858억원보다 3809억원(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7111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32%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감은 뷰티 부문 부진에서 비롯됐다. 뷰티 부문의 2023년 매출은 2조8157억원으로 전년대비 12%(3961억원)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53%)이 났다. 뷰티 부문은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45%에서 42%로 3%p 줄었다. 영업이익의 비중도 전년도 43%에서 30%로 13%p 축소됐다. 뷰티부문의 4분기 매출은 6635억원으로 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73억원에 그치면서 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 48%에서 42%로 6%p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비중은 더욱 줄었다, 전년도 61%에서 13%로 하락해 무려 48%p 축소됐다. 생활용품 부문은 2023년 2조18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2조2098억원보다 276억원(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도 1898억원에 비해 34% 역성장했다. 음료부문 매출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1조7642억원에 비해 427억원(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억원(1%)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44%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4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음료부문 중도 흔들리고 있다. 40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3% 각각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92억원에 그치면서 전기 대비 60%, 전년동기 대비 5% 각각 축소됐다.
지난 한해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것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 매출이 7241억원에 그치면서 2022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유럽시장에서도 567억원을 기록, 14% 역성장했다. 일본시장 매출도 3767억원으로 9% 감소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도 2395억원을 기록해 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선 4조 7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의 4조9476억원보다 2078억원(4%) 감소했다. 해외 지역별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가장 크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비중은 11%로 전년 13%에서 2%p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한국 시장을 제외하면 매출 1위 시장이다. 북미 시장은 8%에서 9%로 1%p 증가했다. 한국 매출 비중은 69%에서 1%p 오른 70%를 기록해 여전히 압도적이다. 종속기업의 기여도를 살펴보면 음료기업들이 여전히 효자다. 코카콜라음료㈜와 그 종속기업은 지난 한해 누적 매출이 1조 6127억원으로 전년비 407억원(3%) 증가했다. 그러나 1635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71억원(4%)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렙샵의 선전이다. 2022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렙샵은 1365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비 18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312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나머지 종속기업들의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국내 소재 ㈜을릉샘물, ㈜미젠스토리, 농업회사법인 ㈜에프앤아이, 중국 소재 락금생활건강무역 유한공사, 미국과 캐나다의 에이본 컴퍼니 등은 적자가 지속됐다. 미국의 LG H&H USA Inc.와 싱가포르의 LGH&H Singapore Private Limited 등은 적자 전환했다. |
LG생활건강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023년 한해 살림살이를 평가하는 LG생활건강의 ‘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이다. 국내 매출이 크게 줄었고 해외수출도 살아나지 않았다. 몇 해째 이어지는 뷰티사업 부진에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통치 못했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3월 사업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LG생활건강 전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2022년 7조1858억원보다 3809억원(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7111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32%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감은 뷰티 부문 부진에서 비롯됐다. 뷰티 부문의 2023년 매출은 2조8157억원으로 전년대비 12%(3961억원)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53%)이 났다.
뷰티 부문은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45%에서 42%로 3%p 줄었다. 영업이익의 비중도 전년도 43%에서 30%로 13%p 축소됐다.
뷰티부문의 4분기 매출은 6635억원으로 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73억원에 그치면서 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 48%에서 42%로 6%p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비중은 더욱 줄었다, 전년도 61%에서 13%로 하락해 무려 48%p 축소됐다.
생활용품 부문은 2023년 2조18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2조2098억원보다 276억원(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도 1898억원에 비해 34% 역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5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기대비 12% 줄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기대비 61%, 전년동기 대비 4% 각각 역성장했다.
음료부문 매출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1조7642억원에 비해 427억원(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억원(1%)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44%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4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음료부문 중도 흔들리고 있다. 40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3% 각각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92억원에 그치면서 전기 대비 60%, 전년동기 대비 5% 각각 축소됐다.
지난 한해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것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 매출이 7241억원에 그치면서 2022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유럽시장에서도 567억원을 기록, 14% 역성장했다. 일본시장 매출도 3767억원으로 9% 감소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도 2395억원을 기록해 6% 감소했다.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선 선전했다. 6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북미시장은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중남미 시장도 1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77%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선 4조 73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의 4조9476억원보다 2078억원(4%) 감소했다.
해외 지역별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가장 크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비중은 11%로 전년 13%에서 2%p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한국 시장을 제외하면 매출 1위 시장이다. 북미 시장은 8%에서 9%로 1%p 증가했다. 한국 매출 비중은 69%에서 1%p 오른 70%를 기록해 여전히 압도적이다.
종속기업의 기여도를 살펴보면 음료기업들이 여전히 효자다. 코카콜라음료㈜와 그 종속기업은 지난 한해 누적 매출이 1조 6127억원으로 전년비 407억원(3%) 증가했다. 그러나 1635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71억원(4%) 감소했다.
해태에이치티비㈜ 매출은 4196억원으로 전년비 1% 증가했으나 순익은 134억원을 기록하면서 124%나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렙샵의 선전이다. 2022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렙샵은 1365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비 18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312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나머지 종속기업들의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국내 소재 ㈜을릉샘물, ㈜미젠스토리, 농업회사법인 ㈜에프앤아이, 중국 소재 락금생활건강무역 유한공사, 미국과 캐나다의 에이본 컴퍼니 등은 적자가 지속됐다. 미국의 LG H&H USA Inc.와 싱가포르의 LGH&H Singapore Private Limited 등은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