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뇌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 GABA 진정 작용 나타내 심신 안정에 도움
편집국 기자 | media@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3-06 06:00 수정 2024-03-06 06:00

신경세포의 폭주를 막는 아미노산

가바(GABA)는 감마아미노부트리산(Gamma-Aminobutyric Acid)을 줄여서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 몸은 체내의 글루탐산을 활용해 만드는 가바는 뇌의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바는 특히 신경세포의 과잉 작용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 우리 몸에서 가바의 형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뇌의 신경계에 존재하는 가바 수용체를 가바가 차지함으로써 불안, 스트레스, 흥분 등의 메시지가 과도하게 전달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가바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게 되면 균형이 깨지면서 과도한 흥분,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학습 및 기억, 운동조절능력 등 인체의 기본적인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간질, 고혈압 등 처치에도 사용

가바는 의약품의 진정제와 유사한 방식의 진정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의존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의존성 염려 없이 뛰어난 진정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바를 간질이나 고혈압 완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성적 충동을 억제하거나 주의력 결핍장애, 알콜중독 등을 완화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진정효과가 크기 때문에 흥분성 신체증상에는 어느 정도 활용도가 있다.

수면개선용 건강식품으로 인기

근래 들어선 가바를 수면 개선용 건강식품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개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흥분, 불안 등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가바를 통해 이를 완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화 등으로 인해 체내 가바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는 가바를 외부에서 섭취해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가바의 인기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격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우울감과 불면증이 증가했다. 가바를 적절히 활용하면 스트레스 완화 및 수면 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선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가바를 첨가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가바 소재가 등재돼 있다.

과잉 섭취는 오히려 불균형 초래

가바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진정작용과 흥분작용이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것이지 이 균형이 깨지면 좋지 않다. 가바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자칫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가바를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오히려 불안감이 증가하고 숨을 가쁘게 느끼거나 안면 부위에 감각이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발에 열감이 나타나는 것도 가바 과잉섭취의 부작용 중 하나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바 농도 때문에 불균형이 초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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