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기업 IPO로 증권시장 '핫'하게 달군다 '에이피알' 올해 첫 코스피 상장'· '삐아' 코스닥 상장 예정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2-29 06:00 수정 2024-02-29 06:00
에이피알 김병훈(가운데)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피알

연초부터 뷰티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소식이 '핫'하다. 중소 규모로 시작한 기업들이 매출을 키우고 해외로 뻗어나가며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 27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KOSPI)에 신규 상장하며 올해 첫 '대어'급 공모주로 떠올랐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 스킨’,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와 해외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에 도전했다.

에이피알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1,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112.54: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큰 기대를 받았다. 공모가도 25만원으로 높게 책정됐다.

상장 첫 날인 27일 에이피알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87% 상승한 46만7500원까지 올랐고, 27% 오른 31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이튿날인 28일엔 전일 종가 대비 4.25% 내린 3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첫날부터 '따블·따따블(공모가 대비 2배·4배 상승)'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증권가에선 최초 공모가가 높은 탓에 부담감이 컸다는 분석을 내놨다. 에이피알은 공모 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올해 첫 코스피 ‘입성 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시가 총액이 조 단위로 넘어간 무거운 몸집 탓에 상승 폭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기업가치와 상장 초 단기 주가는 별개라는 의견도 많다. 상장 직후는 유통 물량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적정가를 찾고 기업 실적에 따라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향후 에이피알은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글로벌 뷰티테크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생 에이피알보다 10년 선배인 삐아(BBIA)는 오는 4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중이다.  삐아는 ‘신영스팩7호’과 스팩 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오는 4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삐아의 박광춘 대표는 "삐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획력을 통해 K-뷰티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삐아는 2014년 론칭한 기업으로, 색조 브랜드 삐아를 비롯해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ABOUT_TONE),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EGLIPS),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EDIT.B)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유니크한 색조 제품으로 소비자들에 눈도장을 찍어 온 삐아는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 379억원, 영업이익 6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9% 수준으로, 해외에서도 탄탄하게 실적을 다져왔다.

삐아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인디브랜드를 선도하는 토털 코스메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테디셀러 제품의 리브랜딩,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해외 진출 가속화 등의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박 대표는 "삐아는 20년 이상 화장품에 전문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이면서 킬러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업계 상위권 이익률 달성하고 있고, 운영 경험상 최적의 효율을 나타냄으로써 수익성이 양호한 회사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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