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아용 그루밍ㆍ헬스 제품 매출 전년比 21% ↓ 전체 유아용품 매출 전년대비 11% 감소 76억弗 집계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2-29 06:00 수정 2024-02-29 06:00


 

미국 유아용품(juvenile products) 업계의 지난해 소매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감소하면서 7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 이 같은 소매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9%(6억5,500만 달러)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소매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2%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27일 공개한 ‘미국 유아용품 산업’ 통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용품 부문의 판매분량 또한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품의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19.33달러로 나타나 전년대비 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카나가 추적조사한 유아용품 7개 제품부문별 2023년 매출 감소실태를 보면 유아용 여행용품이 전년대비 7% 줄어든 반면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6% 오른 매출액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급식(feeding) 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5% 하락한 가운데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로 발빠르게 성장했음이 돋보였다.

서카나의 스티븐 힌즈 유아용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아용품 부문이 직면해야 했던 역풍들에도 불구하고 여행동품과 급식을 포함해 몇몇 핵심적인 부문에서 성장의 여지가 지속적으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힌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소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4년 동안 성장률을 보면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이 유지됐다”며 “소비자들이 가족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아용품 가운데 소매 매출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상품은 카 시트여서 1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유모차의 소매 매출 또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보였다.

반면 유아용 침구류는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225 급감하면서 8,500만 달러의 소매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아용 그루밍‧헬스 제품 또한 21% 줄어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젖병/젖꼭지는 매출이 2%(8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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