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 매출 27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 화장품도 15%↑ 설 연휴 영향 분산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소비양극화 현상도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2-28 06:00 수정 2024-02-28 12:22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27개월 만에 최대치로 성장했다. 화장품 역시 온라인 매출이 15%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고 밝혔다. 1월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7조2700억원이며, 온라인 매출은 8조4100억원이다.

▲ 1월 온라인 유통 매출 증감률. 화장품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 상승은 온라인 매출이 이끌었다. 1월 온라인 유통 매출은 16.8%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치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비 3.9%p 증가해 53.6%를 차지하며 오프라인 매출을 앞섰다.

그 중 화장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5.0% 증가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엔 온라인 유통 매출 증가율인 16.8%를 밑돌았다. 온라인 유통 매출에서 화장품의 비중은 5.1%로 전월대비 0.2%p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는 품목은 서비스·기타(+24.7%), 식품(+22.4%), 도서·문구(+18.9%), 생활·가구(+18.6%) 등이다. 휴대폰 신기종 사전예약 프로모션, 여행 수요 증가, 고물가로 인한 간편식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패션·의류는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4.7%)했다.

온라인 매출이 크게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0.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가 2월로 넘어가면서(2023년 설 연휴는 1월) 대형 마트 중심으로 매출이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현상도 관측됐다. 품목별론 해외 수입 화장품, 의류, 잡화 부문 매출이 6.6% 상승한 반면  그 외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비싼 수입 제품 구매는 늘었지만 기타 생활필수재 등의 구매는 줄어든 셈이다.

백화점의 구매 건수는 0.4% 하락했지만 구매 단가는 1.1% 상승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고가 제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소형 잡화 및 식료품 위주인 편의점은 구매 건수는 7.2% 증가하고, 구매 단가는 1.1% 감소했다. 생활용품, 잡화, 식품 구매가 많은 대형마트에선 전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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