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뷰티 서비스 부가가치세 세율 인하

폴란드 재무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일부 뷰티 서비스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VAT) 세율을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일부 뷰티 서비스를 대상으로 현재 23%의 표준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부가가치세를 8%로 크게 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총 3만곳 이상의 뷰티업계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최근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용사들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세 세율이 적용돼 왔던 뷰티업계 전문 종사자들을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시정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무부는 일부 뷰티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 세율 인하안에 대해 EU 집행위원회가 동의해 줄 것을 요망했다.

아울러 아일랜드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세율 인하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EU 집행위의 동의를 거쳐 시행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아일랜드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EU 집행위가 폴란드에서 부가가치세 세율 특혜를 허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관측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 있다.

현재 아일랜드에선 뷰티업계에 대해 9%와 13.5%의 두 가지 인하된 부가가치세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폴란드에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압력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기본 식료품들(basic food products)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세율을 0%로 조정하는 한시적인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