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여름철의 화로와 겨울철의 부채라는 뜻으로, 당장은 아무 소용없고 쓸모도 없는 사물, 또는 버려지는 신세를 지칭하는 말이다. 좀 어려운 표현이지만, 예전에 낙선한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개업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연유로 지금도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다. 성인 5명당 1명에 가까운 비율로 겨울철에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새삼 ‘하로동선’이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겨울에 밖에서 활동할 때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의 경우 한층 더 낮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7명당 1명 꼴로 자외선이 눈(雪)이나 물, 모래를 통해 반사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피부의학회(AAD)는 총 1,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월 23일부터 2월 8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의 피부과 전문의 돈 데이비스 교수는 “의외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겨울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눈(雪)이 자외선을 반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쉽사리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조사결과를 보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걷거나 하이킹을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13%에 불과했다. 아울러 삽을 사용해 눈을 치울 때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답한 응답자들은 4%에 그쳤고, 겨울에 옥외에서 게임이나 운동, 스포츠를 할 때 자외선 차단제 등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 또한 6%에 지나지 않았다. 데이비스 교수는 “자외선이 계절이나 하루 중 특정한 시간대 등과 무관하게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조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설령 흐린 날이라고 하더라도 최대 80%의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지 않을 경우 피부암 위험성이 증가하고, 피부의 조기노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미국 피부의학회에 따르면 피부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의 일종인 동시에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암의 하나이다. 하지만 미국민들 가운데 최소한 5명 중 1명이 평생동안 언젠가는 피부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외선 노출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손꼽히는 흑색종을 포함해 피부암 위험성을 높이는 가장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방비 상태의 자외선 노출은 주름살이나 노화반점과 같은 피부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데이비스 교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습관을 보면 여름철과 겨울철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겨울철에 야외에서 활동할 때면 두터운 옷과 장갑,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면이나 목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방수성 자외선 차단제를 연중 도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밖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온도에 민감하므로 높은 온도 또는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열이나 극도의 한기(寒氣)에 노출된 자외선 차단제들의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여름철의 화로와 겨울철의 부채라는 뜻으로, 당장은 아무 소용없고 쓸모도 없는 사물, 또는 버려지는 신세를 지칭하는 말이다.
좀 어려운 표현이지만, 예전에 낙선한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개업한 식당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연유로 지금도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다.
성인 5명당 1명에 가까운 비율로 겨울철에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새삼 ‘하로동선’이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겨울에 밖에서 활동할 때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의 경우 한층 더 낮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7명당 1명 꼴로 자외선이 눈(雪)이나 물, 모래를 통해 반사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피부의학회(AAD)는 총 1,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월 23일부터 2월 8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의 피부과 전문의 돈 데이비스 교수는 “의외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겨울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눈(雪)이 자외선을 반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쉽사리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조사결과를 보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걷거나 하이킹을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13%에 불과했다.
아울러 삽을 사용해 눈을 치울 때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답한 응답자들은 4%에 그쳤고, 겨울에 옥외에서 게임이나 운동, 스포츠를 할 때 자외선 차단제 등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 또한 6%에 지나지 않았다.
데이비스 교수는 “자외선이 계절이나 하루 중 특정한 시간대 등과 무관하게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조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설령 흐린 날이라고 하더라도 최대 80%의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지 않을 경우 피부암 위험성이 증가하고, 피부의 조기노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미국 피부의학회에 따르면 피부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의 일종인 동시에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암의 하나이다.
하지만 미국민들 가운데 최소한 5명 중 1명이 평생동안 언젠가는 피부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외선 노출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손꼽히는 흑색종을 포함해 피부암 위험성을 높이는 가장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방비 상태의 자외선 노출은 주름살이나 노화반점과 같은 피부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데이비스 교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습관을 보면 여름철과 겨울철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겨울철에 야외에서 활동할 때면 두터운 옷과 장갑,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면이나 목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방수성 자외선 차단제를 연중 도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밖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온도에 민감하므로 높은 온도 또는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열이나 극도의 한기(寒氣)에 노출된 자외선 차단제들의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