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든 게시물에 '쇼핑' 연결 시도 콘텐츠 중요성 확대, 신뢰성 부족은 한계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2-05 06:00 수정 2024-02-05 06:00

틱톡(TikTok)이 이용자 쇼핑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제품 구매를 위한 고객 여정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어,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최근 틱톡이 비디오 속 개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새로운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던 이용자가 화면 속 제품을 클릭하면 '틱톡숍(TikTok Shop)'에서 유사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내놓은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유사하나, 구매 가능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비스 오픈 시 틱톡 이용자의 틱톡숍 활용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에는 틱톡의 승인을 받은 인플루언서나 브랜드만 콘텐츠 내부에 제품을 태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모든 사용자가 올리는 모든 게시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츈(Fortune)은 "틱톡 대변인이 해당 기능을 초기 테스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틱톡숍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틱톡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쇼핑 페스티벌을 거치며 11월 한달에만 500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틱톡숍을 통해 제품 구매를 경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틱톡은 올해 틱톡숍을 통해 17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는 이르다.

일부 사용자들은 틱톡숍의 위조·복제품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사용자들은 인플루언서의 광고 게시물이 넘쳐나면서 틱톡 이용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블룸버그는 틱톡의 현재 기술 구현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영상 속 이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엉뚱한 제품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

그러나 틱톡에선 세계적으로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의 뷰티 관련 동영상 수요가 높은 만큼 뷰티 브랜드의 틱톡 채널 활용은 그 자체로 새로운 유통 채널의 개척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 중인 뷰티 브랜드라면 채널 및 콘텐츠 강화에 신경 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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