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급 화장품 2023년 매출 14% 성장… 317억弗 서카나 공개 자료..매스마켓 화장품 매출은 6% 향상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2-01 06:00 수정 2024-02-21 18:42

 

 미국의 고급화장품(prestige beauty) 업계가 지난해  전년대비 1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31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30일 공개한 ‘미국 화장업계: 2023년 부문별 매출실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백화점과 화장품 전문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고급화장품 부문에서 색조화장품 매출액이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스킨케어 부문이 가장 많이 성장했다. 

 이에 비해 매스마켓 화장품시장에선 색조화장품과 스킨케어가 판매량 기준 크게 성장했다.

 고급 색조화장품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립 메이크업으로 매출성장률이 전체 고급화장품 부문의 2배에 달하는 31%를 나타냈다.

 이 같은 립 메이크업 부문의 오름세를 견인한 제품들은 틴티드 립 오일과 립밤이다.

고급 스킨케어 부문에선  페이스 세럼 및 크림, 보디 스프레이, 보디 로션 및 크림, 보디 클렌저 등의 실적이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서카나가 공개한 자료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10대 초반에서 후반에 이르는 청소년 그룹의 고급 스킨케어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다.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4인 가구 45~54세 연령대 소비자 그룹의 마켓셰어 향상 또한 예의주시할 만하다.

 고급향수 또한 높은 눈에 띌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 드 퍼퓸과 같은 고농도‧고가(高價) 고급향수의 마켓셰어가 확대됐다.

하지만 미니 사이즈‧여행자용 사이즈 저가 향수와 보디 스프레이 등도 버금가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 예로 여성용 미니 사이즈 향수 매출액을 보면 기타 사이즈 제품들에 비해 5배 높게 나타났으며, 보디 스프레이 시장의 경우 2022년과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니 트렌드는 선물용 세트 부문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해 전체 향수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급 헤어케어 제품 부문을 보면 헤어 스타일링 제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케어 제품은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한 유일한 부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헤어케어 제품 판매량의 52%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됐다는 의미이다.

서카나의 라리사 젠슨 글로벌 뷰티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업계가 강력한 성장을 과시한 가운데 2024년 들어서도 매스마켓 화장품과 고급화장품 모두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화장품업계가 찬사에 안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경제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는 데다 그들의 소비심리 변화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젠슨 애널리스트는 “유연성과 창의적인 생각, 높은 소비자 참여의 효과적인 이용 등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위한 승리의 공식을 구성하는 세부부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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