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화장품의 향과 품질을 세계에 알리다 ㈜피에프네이처 양지혜 대표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1-04 06:00 수정 2024-01-04 06:22
▲㈜피에프네이처 양지혜 대표가 쇼룸에서 제품 시향을 하고 있는 모습. ⓒ뷰티누리  

충북 오송에 있는 ㈜피에프네이처 3층 쇼룸에는 피에프네이처가 10년 동안 쌓아온 역사가 담겨 있다. 그간 생산해온 제품과 현재 주력 아이템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특히 쇼룸 한가운데 놓인 향료 진열대가 눈에 띈다. 

“Pf(PerFumed) Nature란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회사는 향을 중시합니다.”  최근 피에프네이처 쇼룸에서 만난 양지혜 대표는 이곳이 회사의 정체성과 지향점이라고 소개했다.

“향은 화장품의 영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고, 힐링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양 대표는 유니크한 제형과 트렌디한 성분뿐만 아니라 향도 화장품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 연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수십 번의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으며, 나만의 화장품을 개발하는 회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그의 꿈은 2014년에 현실이 되었다. 경기도 시흥에 작은 공장을 세우고, 영업과 개발과 생산을 모두 책임지며, 영업담당인 양선혜 팀장과 함께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회사 설립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부문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챙기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피에프네이처의 최고 경쟁력이자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양 대표는 연구원과 영업 입장을 다 경험한 지금, 주요 부분에서 조율을 직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비건 트렌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연구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매출과 고객대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비건 제품을 개발하면서, 동물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고객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비건 인증과 시설 인증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싶습니다.” 화장품 성분과 효능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 양 대표는 제품 투자, 특허 등록, 개발한 제품들을 자체 연구개발과 독자성 있는 성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기농 제품에서 비건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피에프네이처 오송 신사옥 전경. ⓒ뷰티누리

㈜피에프네이처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초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중순(12일)에는 9900㎡(3000평) 규모의 오송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첨단 자동화 라인을 갖춘 제조 및 생산동과 연구소, 사무실을 갖췄다. 

주요생산 품목은 스킨, 앰플, 크림 등 기초 라인 외에 마스크팩, 선크림, 헤어, 보디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 요구와 주문량에 맞춰 다양한 용량의 생산장비도 구축했다. 1일 생산능력은 최대 30만개 수준이라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피에프네이처는 브랜드 개발, 화장품 기획, 개발, 제조, 생산 등을 원스톱 프로세스를 통한 맞춤형 고객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5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은 ㈜피에프네이처가 이룬 또 하나의 상징이자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피에프네이처의 성장 원동력은 해외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거래망 확대에 나섰고 미국, 일본 현지 유통 회사와 거래를 맺었다. 이후에도 다른 국가들로의 수출도 확대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수출 규모가 성장했다. 양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 공략을 시작한 시점에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뤘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박람회 참가에도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22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하이 CBE와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도 연이어 참가했다. 올해에는 두바이도 추가해 출품할 계획이다.

“피에프네이처는 향과 품질이 뛰어난 화장품으로 고객들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화장품의 문화와 감성을 세계에 알리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스물다섯 살 화장품 연구소 연구원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미래를 꿈꾸었던 양지혜 대표. 10년 후, 피에프네이처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시키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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