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뷰티 산업을 톺아보면, OEM·ODM 사의 선전과 가성비 화장품의 부상이 떠오른다. OEM 업체인 더말코리아는 기가 막히게도 그 두 트렌드에 올라타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는 준비 없이 도출되지 않는다. 20여년간 연구와 시장조사를 끊임없이 반복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더말코리아의 배지선 부대표의 여정도 흡사하다. 30년 넘게 장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을 다지고 더말코리아에 당도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분당 사무실에서 만나본 배 부대표는 자신과 같은 오랜 경력의 전문가들과 MZ세대 새내기 직원들의 '따로 또 같이' 전법이 더말코리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이라고 자부했다. ![]() 더말코리아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업체다. 업계에선 '더말코리아' 하면 “아, 마스크팩?”이라고 하더라. 마스크팩을 정말 잘하는 기업인 것은 맞다. 10년도 더 전부터 중국에 마스크팩 제품들을 수출했고, 지금도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활발하다. 성공적인 마스크팩 경험을 바탕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쪽으로도 영역을 넓히려 한다. 지금도 스킨케어 제품을 다양하게 수출 중이다 OEM 업체로서 올해는 어떻게 보냈고, 내년은 어떠할 것 같나? 지난해 대비 약 13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내년엔 조심스레 200% 성장을 내다본다. 더말코리아는 해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러시아 수출이 300% 가까이 늘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태국, 미얀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아마존, 세포라, 사사 입점 업체들이 이미 고객사인데, 내년엔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러시아로의 수출은 올해도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승승장구한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서 마스크팩을 잡화 취급하며 주목하지 않던 때부터 연구개발을 열심히 진행했다. 먼저, 오래, 꾸준히 하다 보니 기술력 면에서 앞서간다. 고객사들도 공장에 실사를 나와보면 더말코리아를 인정하더라. 선진화돼 있고, 정밀하다. 오늘도 며칠 전 공장 실사를 다녀온 미국 업체와의 계약이 예정돼 있다. 경험 많은 구세대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신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회사 운영 방식도 회사 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 더말코리아는 시장조사를 성실히, 자주, 철저히 하는데, MZ세대 직원들과 간부들이 따로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각 팀이 파악한 부분들을 회의를 통해 조율한다.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회사다. 낮은 가격으로도 질적 향상을 이루는 제품과 자체 브랜드는 회사 성장의 마중물이다. 최근엔 소비자들에게 가장 품질 향상 체감도가 높은 화장품 용기, 부자재 등의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많이 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품질을 유지하며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텐데. 최근 다이소의 화장품이 엄청나게 '핫'하지 않나. 가격대가 낮으면서 퀄리티는 갖춘 제품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더말코리아는 해외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승부를 본다. 내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도 중저가의 색조 제품이다. 화장품의 가격은 유통 단계에서 몇 배로 튀어 오르는데, 중간 유통상을 최대한 줄이고 각 국의 판매점들을 직영화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기획 제조까지 하는 OEM 업체는 많지만, 우리처럼 유통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은 잘 없다.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중점을 두고 선보일 제품은?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콜라겐 패치, 토너 패드 등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 셀롤로오스는 효능이 무척 좋지만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선 낮은 가격대의 제품에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는 유통 마진을 줄여 마스크팩으로도 선보이려 한다. 콜라겐 패치는 에스테틱에서 활용하는 형식의 고기능성 제품이다. 패치를 얼굴에 붙이고 미스트 제형의 제품을 분사하면 아주 잘 흡수된다. 토너 패드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곧 생산에 들어간다.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스파우트 용기를 적용한 소용량 제품을 동남아시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론 이를 더 확대한다. 스파우트형 제품을 제조하는 곳은 몇 없다. 또, 저렴하면서 혁신적인 색조 제품으로 해당 시장을 더 힘차게 두드릴 예정이다. 뷰티 브랜드들에 조언한다면? 수출국 다변화가 최우선이다. 그간 뷰티 업계가 의존했던 중국 시장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지만,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를 충실히 할 것을 권한다. 현지 소비자 니즈와 문화를 파악해야 트렌드가 보인다. 믿을만한 현지인과 업체를 찾아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힌트를 주자면, 미얀마는 체리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사업은 결국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판매 실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냉혹한 시기에, 나만의 기술과 특색 없이 트렌드에만 올라타는 방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더말코리아가 마스크팩과 가성비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처럼, 각 업체만의 개성과 특장점을 가꿔 경쟁력을 확보하면 지속적 성장과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2023년의 뷰티 산업을 톺아보면, OEM·ODM 사의 선전과 가성비 화장품의 부상이 떠오른다. OEM 업체인 더말코리아는 기가 막히게도 그 두 트렌드에 올라타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는 준비 없이 도출되지 않는다. 20여년간 연구와 시장조사를 끊임없이 반복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더말코리아의 배지선 부대표의 여정도 흡사하다. 30년 넘게 장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을 다지고 더말코리아에 당도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분당 사무실에서 만나본 배 부대표는 자신과 같은 오랜 경력의 전문가들과 MZ세대 새내기 직원들의 '따로 또 같이' 전법이 더말코리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이라고 자부했다.

더말코리아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업체다.
업계에선 '더말코리아' 하면 “아, 마스크팩?”이라고 하더라. 마스크팩을 정말 잘하는 기업인 것은 맞다. 10년도 더 전부터 중국에 마스크팩 제품들을 수출했고, 지금도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활발하다. 성공적인 마스크팩 경험을 바탕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쪽으로도 영역을 넓히려 한다. 지금도 스킨케어 제품을 다양하게 수출 중이다
OEM 업체로서 올해는 어떻게 보냈고, 내년은 어떠할 것 같나?
지난해 대비 약 13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내년엔 조심스레 200% 성장을 내다본다. 더말코리아는 해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러시아 수출이 300% 가까이 늘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태국, 미얀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아마존, 세포라, 사사 입점 업체들이 이미 고객사인데, 내년엔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러시아로의 수출은 올해도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승승장구한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서 마스크팩을 잡화 취급하며 주목하지 않던 때부터 연구개발을 열심히 진행했다. 먼저, 오래, 꾸준히 하다 보니 기술력 면에서 앞서간다. 고객사들도 공장에 실사를 나와보면 더말코리아를 인정하더라. 선진화돼 있고, 정밀하다. 오늘도 며칠 전 공장 실사를 다녀온 미국 업체와의 계약이 예정돼 있다.
경험 많은 구세대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신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회사 운영 방식도 회사 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 더말코리아는 시장조사를 성실히, 자주, 철저히 하는데, MZ세대 직원들과 간부들이 따로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각 팀이 파악한 부분들을 회의를 통해 조율한다.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회사다.
낮은 가격으로도 질적 향상을 이루는 제품과 자체 브랜드는 회사 성장의 마중물이다. 최근엔 소비자들에게 가장 품질 향상 체감도가 높은 화장품 용기, 부자재 등의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많이 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품질을 유지하며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텐데.
최근 다이소의 화장품이 엄청나게 '핫'하지 않나. 가격대가 낮으면서 퀄리티는 갖춘 제품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더말코리아는 해외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승부를 본다. 내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도 중저가의 색조 제품이다.
화장품의 가격은 유통 단계에서 몇 배로 튀어 오르는데, 중간 유통상을 최대한 줄이고 각 국의 판매점들을 직영화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기획 제조까지 하는 OEM 업체는 많지만, 우리처럼 유통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은 잘 없다.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중점을 두고 선보일 제품은?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콜라겐 패치, 토너 패드 등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 셀롤로오스는 효능이 무척 좋지만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선 낮은 가격대의 제품에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는 유통 마진을 줄여 마스크팩으로도 선보이려 한다. 콜라겐 패치는 에스테틱에서 활용하는 형식의 고기능성 제품이다. 패치를 얼굴에 붙이고 미스트 제형의 제품을 분사하면 아주 잘 흡수된다. 토너 패드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곧 생산에 들어간다.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스파우트 용기를 적용한 소용량 제품을 동남아시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론 이를 더 확대한다. 스파우트형 제품을 제조하는 곳은 몇 없다. 또, 저렴하면서 혁신적인 색조 제품으로 해당 시장을 더 힘차게 두드릴 예정이다.
뷰티 브랜드들에 조언한다면?
수출국 다변화가 최우선이다. 그간 뷰티 업계가 의존했던 중국 시장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지만,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를 충실히 할 것을 권한다. 현지 소비자 니즈와 문화를 파악해야 트렌드가 보인다. 믿을만한 현지인과 업체를 찾아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힌트를 주자면, 미얀마는 체리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사업은 결국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판매 실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냉혹한 시기에, 나만의 기술과 특색 없이 트렌드에만 올라타는 방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더말코리아가 마스크팩과 가성비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처럼, 각 업체만의 개성과 특장점을 가꿔 경쟁력을 확보하면 지속적 성장과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더말코리아의 배지선 부대표의 여정도 흡사하다. 30년 넘게 장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을 다지고 더말코리아에 당도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분당 사무실에서 만나본 배 부대표는 자신과 같은 오랜 경력의 전문가들과 MZ세대 새내기 직원들의 '따로 또 같이' 전법이 더말코리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이라고 자부했다.

더말코리아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업체다.
업계에선 '더말코리아' 하면 “아, 마스크팩?”이라고 하더라. 마스크팩을 정말 잘하는 기업인 것은 맞다. 10년도 더 전부터 중국에 마스크팩 제품들을 수출했고, 지금도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활발하다. 성공적인 마스크팩 경험을 바탕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쪽으로도 영역을 넓히려 한다. 지금도 스킨케어 제품을 다양하게 수출 중이다
OEM 업체로서 올해는 어떻게 보냈고, 내년은 어떠할 것 같나?
지난해 대비 약 13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내년엔 조심스레 200% 성장을 내다본다. 더말코리아는 해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러시아 수출이 300% 가까이 늘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태국, 미얀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아마존, 세포라, 사사 입점 업체들이 이미 고객사인데, 내년엔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러시아로의 수출은 올해도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승승장구한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서 마스크팩을 잡화 취급하며 주목하지 않던 때부터 연구개발을 열심히 진행했다. 먼저, 오래, 꾸준히 하다 보니 기술력 면에서 앞서간다. 고객사들도 공장에 실사를 나와보면 더말코리아를 인정하더라. 선진화돼 있고, 정밀하다. 오늘도 며칠 전 공장 실사를 다녀온 미국 업체와의 계약이 예정돼 있다.
경험 많은 구세대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신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회사 운영 방식도 회사 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 더말코리아는 시장조사를 성실히, 자주, 철저히 하는데, MZ세대 직원들과 간부들이 따로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각 팀이 파악한 부분들을 회의를 통해 조율한다.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회사다.
낮은 가격으로도 질적 향상을 이루는 제품과 자체 브랜드는 회사 성장의 마중물이다. 최근엔 소비자들에게 가장 품질 향상 체감도가 높은 화장품 용기, 부자재 등의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많이 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품질을 유지하며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텐데.
최근 다이소의 화장품이 엄청나게 '핫'하지 않나. 가격대가 낮으면서 퀄리티는 갖춘 제품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더말코리아는 해외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승부를 본다. 내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도 중저가의 색조 제품이다.
화장품의 가격은 유통 단계에서 몇 배로 튀어 오르는데, 중간 유통상을 최대한 줄이고 각 국의 판매점들을 직영화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기획 제조까지 하는 OEM 업체는 많지만, 우리처럼 유통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은 잘 없다.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중점을 두고 선보일 제품은?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콜라겐 패치, 토너 패드 등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 셀롤로오스는 효능이 무척 좋지만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선 낮은 가격대의 제품에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는 유통 마진을 줄여 마스크팩으로도 선보이려 한다. 콜라겐 패치는 에스테틱에서 활용하는 형식의 고기능성 제품이다. 패치를 얼굴에 붙이고 미스트 제형의 제품을 분사하면 아주 잘 흡수된다. 토너 패드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곧 생산에 들어간다.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스파우트 용기를 적용한 소용량 제품을 동남아시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론 이를 더 확대한다. 스파우트형 제품을 제조하는 곳은 몇 없다. 또, 저렴하면서 혁신적인 색조 제품으로 해당 시장을 더 힘차게 두드릴 예정이다.
뷰티 브랜드들에 조언한다면?
수출국 다변화가 최우선이다. 그간 뷰티 업계가 의존했던 중국 시장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지만,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를 충실히 할 것을 권한다. 현지 소비자 니즈와 문화를 파악해야 트렌드가 보인다. 믿을만한 현지인과 업체를 찾아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힌트를 주자면, 미얀마는 체리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사업은 결국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판매 실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냉혹한 시기에, 나만의 기술과 특색 없이 트렌드에만 올라타는 방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더말코리아가 마스크팩과 가성비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처럼, 각 업체만의 개성과 특장점을 가꿔 경쟁력을 확보하면 지속적 성장과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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