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명품 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새로운 성장 과정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의 가치 소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중국은 명품의 급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명품 시장은 2030년에 글로벌 시장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이트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2조3000억 위안(약 424조 12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18%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규모는 5800억 위안(약 107조원)에 이른다. 중국의 2023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지만, 2030년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유럽과 미주 지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엔 다양한 배경이 있으나,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대상 확대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명품 시장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의 각 소비 여정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급 취향자와 젊은 세대는 사치품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선호 및 소비 성향엔 차이가 있어 서로 다른 품목의 시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고급 취향자들은 자산가치가 있는 사치품에 주목한다고 봤다. 클래식 가방이나 손목시계 같은 품목이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옷, 액세서리, 화장품 등 유행하는 품목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는 트렌드를 좇는 성향이 강해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구매도 즐긴다. 보고서는 이들이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을 즐겨 보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시나 팝업스토어 등의 브랜드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80허우, 90허우는 품질 및 가치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더우인에서 확인한 영상 콘텐츠 중에도 제품 평가에 대한 내용이 40%로 가장 많았다. 럭셔리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며, 브랜드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다면 브랜드 공식 계정을 꾸준히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53%의 명품 소비자가 '온라인 채널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채널은 공식홈페이지(48%) 였다. 이커머스 플랫폼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43%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23%)이나 커뮤니티 플랫폼(18%)을 선택한 소비자는 많지 않아 가격보다는 신뢰 확보가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객 응대는 중요한 포인트다. 명품 소비자 중엔 "높은 가격엔 고품격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람도 많아 온라인 구매 시에도 VIP 대접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개인화' 서비스가 포인트라고 언급한다. 고객의 구체적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1:1 컨설턴트 서비스 등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뷰티 시장도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도 K뷰티 수익성 강화를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승중 부회장은 "중국의 화장품 기술력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산'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며 "현지 생산 및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특성과 새로운 법·규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인의 마음과 머릿속에 브랜드를 심어줄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김 부회장은 "수익성에 연연하는 중간 유통 업자가 아닌 지속적 제휴 및 협력을 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명품 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새로운 성장 과정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의 가치 소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중국은 명품의 급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명품 시장은 2030년에 글로벌 시장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이트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2조3000억 위안(약 424조 12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18%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규모는 5800억 위안(약 107조원)에 이른다. 중국의 2023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지만, 2030년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유럽과 미주 지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엔 다양한 배경이 있으나,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대상 확대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명품 시장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의 각 소비 여정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급 취향자와 젊은 세대는 사치품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선호 및 소비 성향엔 차이가 있어 서로 다른 품목의 시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고급 취향자들은 자산가치가 있는 사치품에 주목한다고 봤다. 클래식 가방이나 손목시계 같은 품목이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옷, 액세서리, 화장품 등 유행하는 품목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는 트렌드를 좇는 성향이 강해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구매도 즐긴다. 보고서는 이들이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을 즐겨 보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시나 팝업스토어 등의 브랜드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80허우, 90허우는 품질 및 가치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더우인에서 확인한 영상 콘텐츠 중에도 제품 평가에 대한 내용이 40%로 가장 많았다. 럭셔리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며, 브랜드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다면 브랜드 공식 계정을 꾸준히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53%의 명품 소비자가 '온라인 채널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채널은 공식홈페이지(48%) 였다. 이커머스 플랫폼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43%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23%)이나 커뮤니티 플랫폼(18%)을 선택한 소비자는 많지 않아 가격보다는 신뢰 확보가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객 응대는 중요한 포인트다. 명품 소비자 중엔 "높은 가격엔 고품격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람도 많아 온라인 구매 시에도 VIP 대접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개인화' 서비스가 포인트라고 언급한다. 고객의 구체적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1:1 컨설턴트 서비스 등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뷰티 시장도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도 K뷰티 수익성 강화를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승중 부회장은 "중국의 화장품 기술력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산'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며 "현지 생산 및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특성과 새로운 법·규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인의 마음과 머릿속에 브랜드를 심어줄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김 부회장은 "수익성에 연연하는 중간 유통 업자가 아닌 지속적 제휴 및 협력을 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중국은 명품의 급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명품 시장은 2030년에 글로벌 시장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이트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2조3000억 위안(약 424조 12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18%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규모는 5800억 위안(약 107조원)에 이른다. 중국의 2023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지만, 2030년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유럽과 미주 지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엔 다양한 배경이 있으나,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대상 확대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명품 시장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의 각 소비 여정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급 취향자와 젊은 세대는 사치품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선호 및 소비 성향엔 차이가 있어 서로 다른 품목의 시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고급 취향자들은 자산가치가 있는 사치품에 주목한다고 봤다. 클래식 가방이나 손목시계 같은 품목이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옷, 액세서리, 화장품 등 유행하는 품목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는 트렌드를 좇는 성향이 강해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구매도 즐긴다. 보고서는 이들이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을 즐겨 보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시나 팝업스토어 등의 브랜드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80허우, 90허우는 품질 및 가치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더우인에서 확인한 영상 콘텐츠 중에도 제품 평가에 대한 내용이 40%로 가장 많았다. 럭셔리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며, 브랜드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다면 브랜드 공식 계정을 꾸준히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53%의 명품 소비자가 '온라인 채널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밝힌 채널은 공식홈페이지(48%) 였다. 이커머스 플랫폼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43%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23%)이나 커뮤니티 플랫폼(18%)을 선택한 소비자는 많지 않아 가격보다는 신뢰 확보가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객 응대는 중요한 포인트다. 명품 소비자 중엔 "높은 가격엔 고품격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람도 많아 온라인 구매 시에도 VIP 대접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개인화' 서비스가 포인트라고 언급한다. 고객의 구체적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1:1 컨설턴트 서비스 등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뷰티 시장도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도 K뷰티 수익성 강화를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승중 부회장은 "중국의 화장품 기술력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산'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며 "현지 생산 및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특성과 새로운 법·규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인의 마음과 머릿속에 브랜드를 심어줄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김 부회장은 "수익성에 연연하는 중간 유통 업자가 아닌 지속적 제휴 및 협력을 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