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실험 반대를 선도하고 있는 영국 런던 소재 비영리 국제기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은 미국에서 이번 주에 새로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Humane Cosmetics Act) 법안이 양당공조로 하원의회에 발의됐다고 13일 공표했다. 이날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을 제출한 정치인들은 돈 베이어 하원의원(민주당‧버지니아주), 번 부캐넌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주), 폴 톤코 하원의원(민주당‧뉴욕), 토니 카데나스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주) 및 켄 캘버트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주) 등이다. 재차 제출된 법안은 앞서 발의되었던 같은 명칭의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을 금지시키고, 법 제정시점 이후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거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토록 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 법안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법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법이 통과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결 간결한 용어와 표현들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은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을 금지하지 않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 캐나다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통과된 데다 멕시코의 경우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 2021년 9월 법 제정이 이루어졌기 때문. 버지니아주 제 8지역구의 돈 베이어 하원의원은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이 잔인할 뿐 아니라 불필요하고, 시대에도 뒤쳐진 것”이라고 꼬집은 뒤 “이제 의회는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베이어 하원의원은 “화장품업계의 상당부분이 이미 한층 더 과학적이고 건전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잔인한 실험은 이제 불필요해진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미국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비인도적인 실험을 불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법안에 대한 심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의회 동물보호 코커스’(Congressional Animal Protection Caucus)에서 공동좌장을 맡았던 플로리다주 제 16지역구의 번 부캐넌 하원의원은 “화장품을 검증하기 위해 동물을 고통스러운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비인도적일 뿐 아니라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뒤이어 “과학적인 진보에 힘입어 이처럼 잔인한 실험을 대체할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개발되어 나왔고, 동시에 사람들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각국이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금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이제 미국도 그 같은 기류에 동승해야 할 때”라고 단언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의 모니카 엔그브렛슨 북미지역 홍보책임자는 “우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전면적으로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고자 이처럼 새로운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음을 전폭적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 사안은 소속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이 함께 지지하고 있는 공동의 현안이자 세계 각국에서 소비자, 기업, 규제기관 및 관련단체들이 한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류와 눈높이를 같이하는 이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동물들이 화장품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그브렛슨 홍보책임자는 “새롭게 발의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이 우리가 화장품업계와 합의한 핵심적인 내용들을 두루 포함한 가운데 이미 법이 제정된 11개 모델국가들의 법 내용과 매우 유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모델국가들의 법은 올초 캐나다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도 여러 모로 크게 참조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리서치 컴퍼니 ‘서베이USA’(SurveyUSA)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지하는 정당을 구분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데 폭넓은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던 것.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명당 8명에 가까운 79%의 응답자들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데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83%, 공화당 지지자들의 7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정파주의자들의 80%가 연방정부 차원의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에 대해 “지지” 또는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을 정도. 세대별로 보더라도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공통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바꿔 말하면 정치기상도가 난기류에 빠져있는 현실 속에서도 유독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이슈에 관한 한 정치적‧세대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

동물실험 반대를 선도하고 있는 영국 런던 소재 비영리 국제기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은 미국에서 이번 주에 새로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Humane Cosmetics Act) 법안이 양당공조로 하원의회에 발의됐다고 13일 공표했다.
이날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을 제출한 정치인들은 돈 베이어 하원의원(민주당‧버지니아주), 번 부캐넌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주), 폴 톤코 하원의원(민주당‧뉴욕), 토니 카데나스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주) 및 켄 캘버트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주) 등이다.
재차 제출된 법안은 앞서 발의되었던 같은 명칭의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을 금지시키고, 법 제정시점 이후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거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토록 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 법안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법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법이 통과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결 간결한 용어와 표현들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은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을 금지하지 않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 캐나다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통과된 데다 멕시코의 경우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 2021년 9월 법 제정이 이루어졌기 때문.
버지니아주 제 8지역구의 돈 베이어 하원의원은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이 잔인할 뿐 아니라 불필요하고, 시대에도 뒤쳐진 것”이라고 꼬집은 뒤 “이제 의회는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베이어 하원의원은 “화장품업계의 상당부분이 이미 한층 더 과학적이고 건전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잔인한 실험은 이제 불필요해진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미국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비인도적인 실험을 불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법안에 대한 심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의회 동물보호 코커스’(Congressional Animal Protection Caucus)에서 공동좌장을 맡았던 플로리다주 제 16지역구의 번 부캐넌 하원의원은 “화장품을 검증하기 위해 동물을 고통스러운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비인도적일 뿐 아니라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뒤이어 “과학적인 진보에 힘입어 이처럼 잔인한 실험을 대체할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개발되어 나왔고, 동시에 사람들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각국이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금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이제 미국도 그 같은 기류에 동승해야 할 때”라고 단언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의 모니카 엔그브렛슨 북미지역 홍보책임자는 “우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전면적으로 화장품과 관련한 동물실험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고자 이처럼 새로운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음을 전폭적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 사안은 소속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이 함께 지지하고 있는 공동의 현안이자 세계 각국에서 소비자, 기업, 규제기관 및 관련단체들이 한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류와 눈높이를 같이하는 이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동물들이 화장품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그브렛슨 홍보책임자는 “새롭게 발의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안’이 우리가 화장품업계와 합의한 핵심적인 내용들을 두루 포함한 가운데 이미 법이 제정된 11개 모델국가들의 법 내용과 매우 유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모델국가들의 법은 올초 캐나다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도 여러 모로 크게 참조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리서치 컴퍼니 ‘서베이USA’(SurveyUSA)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지하는 정당을 구분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데 폭넓은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던 것.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명당 8명에 가까운 79%의 응답자들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데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83%, 공화당 지지자들의 7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정파주의자들의 80%가 연방정부 차원의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에 대해 “지지” 또는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을 정도.
세대별로 보더라도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공통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바꿔 말하면 정치기상도가 난기류에 빠져있는 현실 속에서도 유독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이슈에 관한 한 정치적‧세대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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