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국 프랑스에선 '유니크'로 인식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미국 •프랑스편) 발간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9-11 06:00 수정 2023-09-11 06:00
▲K뷰티가.미국과 프랑스에서 차별성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기획편Ⅰ(미국, 프랑스편)'표지. 
 
미국과 프랑스의 화장품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성분과 원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이하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3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기획편Ⅰ(미국, 프랑스편)'에서 나왔다. 

연구원은 미국과 프랑스의 화장품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현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K-뷰티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 영향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국가의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성분과 원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에 대한 평가-브랜드 포지셔닝. 제공=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미국에선 한국 브랜드에 대한 대중성 평가 점수가 미국브랜드보다 낮았지만, 차별성에선 한국 브랜드가 미국 브랜드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별성 있는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로 ‘코스알엑스(COSRX)’와 ‘라네즈(Laneige)’가 꼽혔으며, 그 외에 ‘이니스프리(Innisfree)’ ‘에뛰드(ETUDE)’ 등이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이 ‘사용 용이성’에선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용기 및 패키징에 있어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프랑스에선 브랜드 대중성 평가의 경우 한국 브랜드가  일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브랜드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차별성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한국 브랜드는 ‘조선미녀(Beauty of Joseon)’였으며, ‘에르보리앙(Erborian)’ ‘에뛰드(ETUDE)’ ‘라네즈(Laneige)’가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소비자 응답에서 ‘성분, 원료’에 대한 불만 요인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성분과 원료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의 유니크하고 차별성 있는 성분 원료를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기대하는 한편, 낯선 이국의 화장품 성분, 원료에 대한 구매 확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프랑스 K뷰티 소비특징. 그래프 수치는 범례 순서로 기재한 것임.(일부 '0.0% 포함). 제공=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또한, 미국과 프랑스 모두 한국 화장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콘텐츠는 ‘한국 뮤직비디오’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선 상대적으로 다양한 한국 관련 콘텐츠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설문 결과 차이로 봤을 때, K뷰티 사용 경험이 있거나 자주 구매하는 양국의 소비자들을 비교하면 프랑스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보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도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 정보와 식품, 여행 등 전반적인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보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획편에는 미국과 프랑스의 K뷰티 스킨케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리뷰 분석과 인기 제품 분석 등 생생한 현지 정보도 수록돼 있다. 

연구원은 “장차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되기 위해 우리 화장품 산업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작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기획편Ⅰ(미국, 프랑스)은 올코스(www.allcos.biz)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연말에 기획편Ⅱ(중국, 일본)’가 발행될 예정이다.
 

▲미국과 프랑스 K뷰티 소비특징 - 만족 VS 개선 키워드.  제공=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