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품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중소형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인디 브랜드의 특징은 '비건뷰티'로 요약된다.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는 ‘2023 뷰티 트렌드’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과 동물성 원료 및 동물실험을 배제하고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는 '어웨어 뷰티(AWARE BEAUTY)'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비건뷰티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화장품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피치포포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캐비지 수퍼 카밍9 앰플(이하 양배추 진정앰플)’은 한국비건인증원의 공식 인증을 받은 비건 진정앰플로 양배추 추출물(67.58%)을 비롯한 9가지 특허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외부자극에 의해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또 다른 비건 브랜드 '비프로젝트'는 버려지는 식자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크기와 중량 때문에 상품화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친환경 원료를 모아 샴푸를 만들었다. '스테이 헤어 딥클렌징 샴푸'는 폐기처분될 고흥 유자의 씨와 제주 당근의 잎 추출물을 함유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70억원을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실적 성장 배경에는 피치포포와 비프로젝트 등 비건 브랜드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스킨케어에 이어 비건 색조화장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어뮤즈는 비건·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뮤즈의 듀 젤리 비건 쿠션은 원료부터 제조과정, 패키지까지 제품 탄생 과정 전반을 검증하는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획득한 비건 쿠션이다. 파라벤 프리, 산호초를 생각한 리프 프렌들리, 알러젠 프리 향료를 적용했다. 최근에  출시한  ‘듀웨어 파운데이션’도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메이크업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용기 교체가 쉬운 '리유저블 리필 용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한방 토탈 케어 브랜드 댕기머리를 보유한 두리화장품은 신규 비건 뷰티 브랜드 ‘플래니스트(PLANIST)'를 론칭했다. 플래니스트는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피부의 휴식이 시작된다’라는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한 비건 뷰티 브랜드이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자색 당근 PHA 라인’을 선보였다.  자색 당근 PHA 라인은 토너와 수분크림, 에센스와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5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전 제품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추후 출시될 상품들도 비건 뷰티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