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일본이 끌고 동남아가 밀고...코스맥스, 亞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8-23 06:00 수정 2023-08-23 08:34

 
코스맥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법인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다만 흑자전환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2023년 8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재팬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억원이다. 지난해 보다 1379%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순손실 2억원 이후 다시 5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상반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증가율이 93%에 달했다. 순손실은 13억원이다. 손실을 줄이기는 했지만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태국법인인 HCCA도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의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397억원,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98% 신장했다.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유통법인(PT KREASI KOSMETIKA INDONESIA), 도매법인(PT MADSQUARE CHARIS INDONESIA)의 매출확대도 확인됐다. 

PT KREASI KOSMETIKA INDONESIA 매출은 91% 늘어난 45억원이다. 다만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MADSQUARE CHARIS INDONESIA는 12% 증가한 매출 1억원과 순이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그룹의 앞날이 마냥 쾌청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도전은 북미와 중국 시장으로 이 지역을 담당하는 코스맥스 차이나와 코스맥스 USA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 코스맥스 차이나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034억원에 이어 순이익 111억원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과 순이익 감소율은 16%, 22%에 이르고 있다. 코스맥스 광저우 매출이 17% 늘었고 코스맥스 차이나 인터내셔널, 코스맥스(상하이) 트레이드, 코스맥스 상하이 테스팅 테크놀로지, 쓰리애플즈코스메틱 매출이 각각 111억원, 18억원, 12억원 신규 발생했지만 코스맥스 차이나 매출 감소를 완벽히 상쇄하진 못했다. 

코스맥스 USA의 상반기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사실상 올해 1월 누월드와 합병에 따른 매출 증가를 제외하면 역성장이다. 순손실은 2022년 126억원에 이어 23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종속기업 중에서는 코스맥스네오가 매출 269억원과 순이익은 6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5%, 순이익은 36%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맥스아이큐어와 씨엠테크의 매출은 100억원, 76억원이었다. 코스맥스아이큐어의 순이익은 11억원으로 70% 늘었다. 씨엠테크는 2022년 2000만원 순익에서 2억원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드스퀘어는 매출 11억원, 순손실 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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