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스맥스 국내외 법인 아낌없는 연구개발비 투자 中·美법인 증가율 높아, 해외사업 확대 영향 관측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8-23 06:00 수정 2023-08-23 06:00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적지 않은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올 상반기 국내와 미국, 중국에서 코스맥스그룹이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총 419억원에 달한다. 2분기에만 연구개발비 216억원을 집행했다. 

2023년 8월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스맥스는 상반기 국내 연구를 중심으로 262억원을 투입했다. 전체 연구개발비 대비 63% 수준이다. 2분기에는 13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중국과 미국법인에서 쏟아붇은 연구개발비용도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 미국법인 모두 우상향 기조를 보이는 부분 역시 공통점이다. 코스맥스 차이나는 상반기 동안 연구개발에 125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금액이다. 2분기에는 38% 늘어난 64억원을 들였다.

코스맥스 USA가 상반기 동안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6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127% 증액됐다. 2분기 연구개발비는 16억원이었는데 99%나 늘어났다. 코스맥스 차이나와 코스맥스 USA의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30%, 8%로 추산된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면서 해외법인 연구개발에 힘을 실어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광저우시에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공장은 중국 이셴그룹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의 생산기지다. 신공장은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코스맥스의 중국 내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신공장을 통해 월간 5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1차 계획이다. 향후 월간 3000만개(연간 약 4억개)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려 중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코스맥스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코스맥스웨스트와 코스맥스NBT USA를 중심으로 북미사업을 전개 중이다. 코스맥스웨스트는 '코스맥스USA'와 '누월드'를 자회사로 둔 종속기업으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한다. 코스맥스NBT USA는 미국 텍사스 쪽에서 별도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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