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프콘탁테•텔레그램 노출 제품, 카자흐스탄은 한류스타 화장품 인기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러시아•카자흐스탄 인기 브랜드와 시장 동향 소개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8-17 06:00 수정 2023-08-17 06:00
러시아 소비자는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화장품에, 카자흐스탄은 한류 스타가 사용하는 K뷰티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대한 시장 트렌드와 홍보·마케팅 사례 정보를 수록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러시아·카자흐스탄 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SNS로 공유하는 신제품 정보와 관련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 소셜 네트워크 ‘프콘탁테(VKontakte)’와 ‘텔레그램(Telegram)’을 활용하는 뷰티 브랜드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시장 트렌드 - ‘SNS 플랫폼’ 관련 키워드.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카자흐스탄 시장 트렌드 - ‘한류 스타’ 키워드.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러시아•카자흐스탄 화장품 트렌드는?
 
러시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프콘탁테와 텔레그램은 현지 화장품 시장, 특히 신제품 마케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프콘탁테’는 현지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의 89%가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등 화장품 소비자의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텔레그램은 저가 뷰티 브랜드에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러시아 대도시에서 텔레그램의 사용률이 높다 보니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체 통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각각의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광고 효과를 추적하고 경쟁사 마케팅을 분석할 수 있는 데다 텔레그램의 챗봇 기능까지 지원해 온라인 스토어 구축을 희망하는 저가 뷰티 브랜드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한류의 문화적 영향력이 K뷰티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한류 스타가 사용하는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다. 

한류 스타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등의 영상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스타들이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배우들이 광고 모델로 발탁된 브랜드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응답자의 56.5% 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76.7%가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져 있어 인기가 있다'고 평가해 향후 한류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이 주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산업연구원 측은 “러시아는 로컬 SNS, 카자흐스탄은 유명 연예인을 통한 화장품과 뷰티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주로 접하는 채널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닥터F5(DR.F5)의 ‘에어리 핏 프라이머 선 스틱(Airy Fit Primer Sun Stick)’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카자흐스탄-니베아(Nivea)의 ‘바디밤SOS(Body Balm SOS)’ 발췌=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러시아•카자흐스탄 인기 화장품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지역의 인기 제품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닥터F5(DR.F5)의 ‘에어리 핏 프라이머 선 스틱’의 랭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F5(DR.F5)는 클린뷰티를 표방하는 모던 에이지리스 스킨케어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메디컬 뷰티 기술과 시술에 사용되는 고기능 원료를 적용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현지 SNS 프콘탁테(VKontakte) 계정을 운영하면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SNS에서 인기 제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러시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SNS마케팅 활동과 함께 레뚜알(L'etoile), 골드애플(GOLD APPLE) 등 러시아의 화장품 주요 유통체인은 물론 소규모 화장품 온라인 몰에도 입점해 러시아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현지 시장 안착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자흐스탄의 인기제품은 니베아(Nivea)의 ‘바디밤SOS’로 나타났다.

보습제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인 니베아는 카자흐스탄 지사를 통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다양한 SNS계정을 운영하며, ‘우리는 항상 당신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가깝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대륙성 기후로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 보습제 수요가 높다. 그런 점에서 니베아의 SOS 제품 라인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바디밤SOS는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난 뒤 끈적임 없이 오랜 시간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향이 과하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점에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에는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분석 △마케팅 사례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6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7호(8월)는 ‘말레이시아, 필리핀편’이 발행된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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