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다마스가 지난 6월 일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전경. Ⓒ라스다마스 일본 향수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K뷰티가 있다. 향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라스다마스’는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과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라스다마스의 ‘작은 성공’이 눈길을 끄는 것은 K뷰티가 유난히 향수 부문이 약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향으로 향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스다마스의 김효빈 디렉터를 최근 서면 인터뷰했다.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 “지난 6월 카페 가배회랑(珈琲回廊, Coffee Gallery)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일본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습니다.”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 방향제 프래그런스 타블렛과 비건 핸드크림 등 일부 제품은 준비한 수량이 조기 품절돼 당황할 정도였단다. 김 디렉터는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라스다마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제품력, 자연에 가까운 원재료 사용 등으로 일본 지역 고객들만 아니라 현지 편집샵과 뷰티 업계 등 관계자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호실적을 누리고 있는 K뷰티는 향수 분야에서만은 존재감이 없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된 외국 화장품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향수·오 드 코롱 부문에선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라스다마스가 향으로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K뷰티는 일본의 수입화장품 시장 전 부문을 석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섣부른 기대일 수 있지만 라스다마스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실현 불가능한 꿈은 아닌 것 같다. ![]() ▲라스다마스 김효빈 디렉터 자연담은 향으로 승부 “라스다마스(ladies)는 여성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입니다. 모든 것들은 마더네이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에서 온, 자연을 느낄수 있는 향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라스다마스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라스다마스는 브랜드 매니지먼트그룹 엠티엘컴퍼니에서 지난해 12월 론칭한 마인드·보디케어 브랜드다.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추구하며 이너케어에 몰두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향수, 스머지 스틱, 프래그런스 타블렛(미니방향제), 핸드크림, 보디워시 등을 출시했다. 김 디렉터는 "프랑스 조향팀과 수십, 수백번의 조율을 거쳐 라스다마스의 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마음에 안정을 주는 테라피한 향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고급 향료 사용 향기가 뇌에 전달되면, 감정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서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향수 등 향 관련 제품은 원재료로 쓰이는 향료의 등급, 다른 원료와 조화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김 디렉터는 "라스다마스의 세 가지 시그니처 향 라인 미스티, 웻랜드, 피신느는 프랑스 최고급 향료를 조향해 자연 그대로를 가감 없이 진실하게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원재료를 가능한 한 자연에서 온, 자연과 가까운 재료를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라스다마스는 ‘함께 사는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착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동물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유기농 재료를 쓰고 있고, 비건 인증도 받았다. 김 디렉터는 “향수 시장의 변화가 라스다마스에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만의 향' 찾는 고객 타깃 현재 라스다마스는 ‘나만의 향’을 찾아 나선 이들을 주력 소비층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가 주는 ‘호드백(호감과 피드백의 합성어)’을 즐겼다면, 최근엔 온전히 나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힐링의 수단으로 향수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라스다마스만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급스런 향 제품들은 온라인 플랫폼 및 오프라인 편집숍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보디케어와 마인드케어에 도움이 되는 피신느 향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건 핸드크림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시어버터, 달맞이꽃 오일, 오트밀 오일, 아르간 오일 등 대표적 보습원료로 만든 비건 핸드크림은 지친 손을 위한 고영양 고보습 제품으로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숲에 온 듯 한 향으로 테라피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라스다마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라스다마스가 지난 6월 일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전경. Ⓒ라스다마스
일본 향수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K뷰티가 있다. 향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라스다마스’는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과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라스다마스의 ‘작은 성공’이 눈길을 끄는 것은 K뷰티가 유난히 향수 부문이 약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향으로 향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스다마스의 김효빈 디렉터를 최근 서면 인터뷰했다.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
“지난 6월 카페 가배회랑(珈琲回廊, Coffee Gallery)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일본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습니다.”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 방향제 프래그런스 타블렛과 비건 핸드크림 등 일부 제품은 준비한 수량이 조기 품절돼 당황할 정도였단다.
김 디렉터는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라스다마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제품력, 자연에 가까운 원재료 사용 등으로 일본 지역 고객들만 아니라 현지 편집샵과 뷰티 업계 등 관계자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호실적을 누리고 있는 K뷰티는 향수 분야에서만은 존재감이 없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된 외국 화장품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향수·오 드 코롱 부문에선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라스다마스가 향으로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K뷰티는 일본의 수입화장품 시장 전 부문을 석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섣부른 기대일 수 있지만 라스다마스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실현 불가능한 꿈은 아닌 것 같다.

▲라스다마스 김효빈 디렉터
자연담은 향으로 승부
“라스다마스(ladies)는 여성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입니다. 모든 것들은 마더네이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에서 온, 자연을 느낄수 있는 향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라스다마스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라스다마스는 브랜드 매니지먼트그룹 엠티엘컴퍼니에서 지난해 12월 론칭한 마인드·보디케어 브랜드다.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추구하며 이너케어에 몰두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향수, 스머지 스틱, 프래그런스 타블렛(미니방향제), 핸드크림, 보디워시 등을 출시했다.
김 디렉터는 "프랑스 조향팀과 수십, 수백번의 조율을 거쳐 라스다마스의 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마음에 안정을 주는 테라피한 향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고급 향료 사용
향기가 뇌에 전달되면, 감정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서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향수 등 향 관련 제품은 원재료로 쓰이는 향료의 등급, 다른 원료와 조화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김 디렉터는 "라스다마스의 세 가지 시그니처 향 라인 미스티, 웻랜드, 피신느는 프랑스 최고급 향료를 조향해 자연 그대로를 가감 없이 진실하게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원재료를 가능한 한 자연에서 온, 자연과 가까운 재료를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라스다마스는 ‘함께 사는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착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동물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유기농 재료를 쓰고 있고, 비건 인증도 받았다.
김 디렉터는 “향수 시장의 변화가 라스다마스에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만의 향' 찾는 고객 타깃
현재 라스다마스는 ‘나만의 향’을 찾아 나선 이들을 주력 소비층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가 주는 ‘호드백(호감과 피드백의 합성어)’을 즐겼다면, 최근엔 온전히 나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힐링의 수단으로 향수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라스다마스만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급스런 향 제품들은 온라인 플랫폼 및 오프라인 편집숍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보디케어와 마인드케어에 도움이 되는 피신느 향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건 핸드크림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시어버터, 달맞이꽃 오일, 오트밀 오일, 아르간 오일 등 대표적 보습원료로 만든 비건 핸드크림은 지친 손을 위한 고영양 고보습 제품으로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숲에 온 듯 한 향으로 테라피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라스다마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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