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화장품 안전성 시험, 국내 검사로 대체될까 식약처, NMPA와 양자협력회의 개최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5-09 16:40 수정 2023-05-09 16:41
국내에서 시행된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 결과로 중국 화장품 안전성 정보 등록 과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을 방문해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9~12일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달 '화장품 안전성평가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국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것의 후속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화장품 업계의 최대 수출처이자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수출이 감소하며 업계 실적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중국의 화장품 허가·등록 기준이 변경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수출을 포기하는 업체도 늘어갔다. 

이런 뷰티 업계를 지원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중국 방문을 기획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과 정기적으로 고위급 회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식약처는 방중 기간 중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NMPA)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 국내의 화장품 성분 안전성 시험 결과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 제출 서류 간소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간담회와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주최 '중국 화장품 정책 및 법규 설명회'에 참석해 상하이 규제 당국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안전 관리 제도를 설명한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기준을 점점 강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우리 기업도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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