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O. 1 인플루언서 브랜드 위해 ‘로즈 프로젝트’ 가동 ㈜젤러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젤라’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4-20 06:00 수정 2023-04-21 08:17
뷰티 업계에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들은 뷰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 팁, 리뷰 등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유되며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는 뷰티 인플루언서의 활동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시켰다.
 
유튜브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젤라’ 역시 K뷰티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구독자 84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화장품 브랜드 ‘로즈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남편과 함께 ㈜젤러스(대표 이지혁)를 설립하고 ‘로즈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션과 클렌징 제품을 출시하며 뷰티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인지도를 쌓고 있다. 올해는 추가 라인 개발과 해외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수원 광교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젤라를 만나,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어떻게 뷰티 크리에이터가 됐나.
 
학창 시절부터 피부가 유난히 까맣고 여드름이 심해서 우울감을 오래 겪었다. 그래서 뷰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장미는 품종이 달라도 모두 장미라고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피부도 마찬가지로 색깔이 다 다르며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통해 유튜브를 통해 내 피부 컬러에 맞는 제품을 찾았고 여러 화장품을 리뷰했다. 젤라의 킬러 콘텐츠인 ‘변신 메이크업’을 계기로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젤러스를 설립한 계기는.
 
젤러스 대표이자 남편인 이지혁 대표는 프로야구 선수였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유튜브 촬영과 편집 기획을 도와주며, 전문 기획사인 젤러스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영상 기획과 편집 업무를 수행했다. 다양한 뷰티 콘텐츠를 만들면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화장품 브랜드인 로즈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로즈 프로젝트는 어떤 브랜드인가.
 
로즈 프로젝트는 뷰티 유튜버 젤라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다. 뷰티 유튜버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제형부터 컬러, 구성,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 BM(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했다.
로즈 프로젝트는 여러 색깔의 장미처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은 브랜드이다. 첫 번째 제품은 ‘커먼 스킨 쿠션’과 ‘비긴케어 클렌징 젤’ 두 가지 품목이다. 쿠션은 19호부터 25호까지 4종으로 구성했다. 피부톤이 어둡거나 태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다크 톤을 특화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쿠션을 써봤지만, 전체적으로 밝았다. 내 피부색에 맞는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는 생각에 진짜 23호, 25호 톤에 맞는 제품을 만들게 됐다. 컬러 톤 외에 숨 쉬듯 피부에 밀착되는 커버력과 지속력에도 신경을 썼다. 클렌징 젤은 쿠션을 완벽하게 지워주면서도 피부에 자극이 없고, 보습력도 주안점을 뒀다.
 

올해 추진 계획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 제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리는 코리아 뷰티페스타 행사에 참여한다. 현지에서 K뷰티 메이크업 행사와 함께 로즈 프로젝트 론칭 행사도 할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 수출계약을 체결한 유통회사 초청으로 하이퐁에서 대규모 K뷰티 인플루언서 행사를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나라의 팬들과 소통하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이들과 만남의 자리를 자주 같고 K-뷰티의 매력도 전달하고 싶다. 국내의 경우, 자사 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입점을 확대하고 양양 서핑숍이나 전국 태닝숍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 계획은.

본격적인 라인 확대보다는 시장에 맞는 기획 아이템 중심으로 단계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스킨, 크림, 마스크팩 등 단품 위주의 기초라인부터 접근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또한, 콘텐츠의 경우, 지금까지 해 온대로 변신 메이크업, 뷰티 리뷰, 일상 브이로그, 여행 콘텐츠 등 유튜브도 꾸준히 업로드할 거다.
 

향후 사업 목표는.
 
젤러스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라는 비전을 추구한다. 피부색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젤러스의 제품과 젤라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인정받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독자에게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구독자들 덕분에 제 꿈을 이루고 있었다. 또 피부색이나 인종으로 차별을 만들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피부가 하얗다고 다 예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제품이 좋다는 것을 넘어 본질적 자존감을 높이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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