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기농 천연성분으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도약 슈요니 배주연 대표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3-30 06:00 수정 2023-03-30 07:49

▲ 슈요니 배주연 대표 ⓒ뷰티누리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미국과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고 국내 백화점에도 성공적으로 입점한 슈요니는 최근 클린뷰티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플레이어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 중인 슈요니의 배주연 대표로부터 클린뷰티 사업 전반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2020년 글로벌 유기농 클린뷰티 브랜드 '슈요니'를 미국서 론칭했다. 본사도 미국에 있다.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슈요니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패키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서 13개의 특허를 획득한 삼각 진공펌프가 탄생했다. 공기를 차단하는 특수기법으로 제작, 천연원료의 산화를 막음과 동시에 최대 3년간 유효성분을 보존할 수 있다.
슈요니하면 떠오르는 또 강점은 유기농 원료일 것이다. 독자 연구로 유기농 원료 배합과 오일 제형을 개발했다. 슈요니의 원료는 독일 유기농 천연 화장품 협회의 유기농 및 천연 인증, 마스크 3종은 한국 식약처(MFDS)의 유기농 인증, 슈요니 전 제품은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기존에 출시됐던 클린뷰티 제품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슈요니는 비건·천연·유기농을 아우르는 클린뷰티 브랜드를 지향한다. 3년간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유기 원료로 재배한 천연성분으로만 제품을 생산한다. 영국의 유기농인증기관인 토양협회(SOIL ASSOCIATION), 미국 농무부(USDA), 프랑스 에코서트(ECOCERT) 등의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하고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 또한, 리필 카트리지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제품 개발 및 제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방점은 친환경에 뒀다. 용기, 원료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유기농을 접목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다. 엄격한 생산 기준 외에 친환경 용기까지 갖춰야 진정한 유기농 클린뷰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품개발에만 3년 이상 걸렸다. 리필이 되면서도 외형적으로 슈요니만의 상징성을 갖는 용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삼각 진공펌프 용기는 화장품 제형을 담는 외용기와 내용기를 분리해 소비자가 리필 내용기만 구매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시장 진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클린 뷰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클린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부산 센텀점과 대구점에 입점했다.
슈요니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 친환경 리필, 유기농 원료로 국내외 뷰티 리테일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미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크레도, 미국 뉴욕의 럭셔리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 전자상거래 플랫폼 베리샵에 입점했다. 그리스, 스웨덴, 독일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유럽 시장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해 가을엔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한 미래형 패션 브랜드 멀티스토어 WOW 컨셉 센터의 오프라인과 온라인몰에 동시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슈요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원료, 간단한 피부 관리 그리고 환경이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만큼 화장품은 원료가 가장 중요하다. 슈요니는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47가지 화학성분을 뺐다. 3년간 비료를 치지 않은 토양 위에 화학적 농약을 뿌리지 않고 재배된 100% 천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에 사용된 향도 유기농 에센셜 오일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피부와 심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게 했다.
또, 슈요니는 간단한 피부 관리를 지향한다.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피부 타입에 따라 하나만 발라도 피부 영양공급을 돕는다. 2021년 한국의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2만 3000여개라고 한다. 신생 브랜드가 기존 화장품 업체와 클린뷰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결국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다 폐기물 오염 방지 및 비글 구조네트워크, 세계 물 부족 지역 후원 등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어떤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나
 
비건이나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제품, 간단한 관리로 최상의 피부효과를 원하는 분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슈요니 전 제품은 피부과 테스트 실험에서 무자극 판정을 받은 순한 화장품으로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피부장벽강화, 수분함량·피부결·주름·미백·기미 주근깨 개선 등 화장품의 기능성 효과를 희망하는 전 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 미국, 한국 클린뷰티 시장이 타깃이다. 슈요니의 제품은 유럽의 높은 친환경 기준에 맞춰져 있다. 특정 소비자층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 용기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기보다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리필, 재사용, 재활용 가능한 제품생산이 슈요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정성어린 제품 제공, 최고급 퀄리티의 화장품을 만드는 것, 환경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슈요니의 목표다. 유기농 원료는 물론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폐기물과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피부와 마음에 휴식을 주는 유기농 화장품으로 슈요니를 각인시켜 나가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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