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종사자 규모 3년째 '제자리걸음'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부진...신규 일자리도 줄어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3-16 06:00 수정 2023-03-16 06:00
화장품산업 종사자 규모가 3년째 정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산업 분야는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그 중 화장품산업의 경우 팬데믹 이후 업황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해외시장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상 회복세가 더딘 것이 정체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일 발표한 '보건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4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6149명으로 전년비 0.1%(37명) 증가해 제자리걸음이었다. 4분기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 수 통계 중에서 화장품 분야는 의료기기(5.6%), 의료서비스(3.3%), 제약(1.6%)보다 증가율이 뒤쳐졌다. 

4분기 화장품 사업장 수는 1800개소로 전년비 2.9%(50개소) 늘었다. 그러나 3분기(3.5%)나 지난해 같은 시기(4.0%)에 비해 증가율이 하락했다. 



​신규 일자리는 273개에 그쳤다. 전년보다 26.6%(99개) 감소한 수치로, 보건산업 분야에서 가장 감소율이 높았다.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중 42.3%를 차지하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의 감소가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장 규모별 종사자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사업장 42.3%(1만5000명)  △300인 이상 사업장 36.6%(1만3000명) △30인 미만 사업장 21.1%(8000명) 순이었다. 최근 3년간 300인 이상 사업장과 3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는 완만한 증가 추이를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4.4%, 6.2% 증가했다. 반면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비 5.9% 감소하며,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감소 추세다.
 


화장품산업의 성별  종사자는 여성이 2만1000명, 남성이 1만5000명으로 여성의 비중이 57.4%, 남성이 42.6%였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소폭 늘었으나 대동소이했다. 연령별로는 △30대 36.8%(1만3000명) △40대 23.7%(9000명) △20대 이하 20.9%(8000명) △50대 이상 18.5% (7000명) 순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상승 등 부진한 경제상황으로 전산업 고용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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