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때 기업은 단체관과 개별참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단체관과 개별참가의 특징과 기업의 선호 이유를 살펴본다.  단체관은 정부부처나 유관기관, 협회 단체 등을 통해 국가나 해당 조직명 아래 여러 기업과 함께 하나의 공간에 전시하는 형태이다.  대개 전시장 구성에서 별도의 공간에 단체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기업은 다양한 품목들과 카테고리 구분 없이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부스 디자인의 경우 참가기업이 내부는 자유롭게 꾸밀 수 있지만 정해진 단체관 디자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개별참가는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업명을 걸고 단독부스로 참가하는 형태이다. 기업의 품목에 맞는 구역에 배정받을 수 있고, 부스 디자인 또한 기업의 비용 및 디자인 역량이 가능한 범위에서 선택하고 꾸밀 수 있다. 단체관은 한국 브랜드라는 세일즈 포인트가 대표적인 장점이었다. 박람회 참가 경험이 많은 기업도 국가관에서 바이어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면 단체관을 선택했다. 또한 고급스러운 목공 부스 디자인으로 참가할 수 있고, 참가 이력이 적은 기업은 비교적 좋은 부스 위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전시경험이 적다면 참가 업무 과정 전반을 기관에서 지원해 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해당 박람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면 단체관 참가는 유의해야 한다. 참가를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체관은 박람회 개최일 기준으로 2~3개월 전에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선정한다. 선정 발표가 끝나는 시기에는 남아있는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자리가 있더라도 얼마 남지 않은 준비기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단체관 지원사업의 경쟁률이 보통 2 대 1 이상이어서 탈락 가능성도 높다. 수출 경험이나 수출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기업이 선정에 유리하므로 신생 뷰티 브랜드라면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개별참가를 선호하는 경우도 그 이유는 뚜렷하다. 만나고자 하는 바이어가 명확하고, 상품군에 맞는 구역에서 보다 적합한 바이어들을 만나는 것이 유리한 기업은 개별 참가를 선호한다. 단체관은 대개 국가관 특별 구역이나 완제품 구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업의 카테고리에 따라서는 기업에 맞는 바이어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관 부스 디자인이나 K뷰티라는 포지션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부스를 꾸미고 운영하기를 원하는 기업도 독자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기업의 니즈에 따라 단체관과 개별참가의 각 특징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 기업의 전시 참가 경험, 투자 가능한 비용 범위, 브랜딩 전략, 바이어 공략 방안 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족스러운 성과는 기업이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안을 실행할 때에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