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안의 향수 구강청정제..없었으면 어쩔 뻔! 데이트(48%)ㆍ면접시험(40%) 구취 때문에 전전긍긍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2-07 14:22 수정 2023-02-07 14:25


화장만 잘하면 뭐하나!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오럴케어 전문기업 스마트마우스(SmartMouth)가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원폴(OnePoll)에 의뢰해 진행한 후 2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가 후각을 자극하고 있다.

구취(口臭)가 자신 뿐 아니라 타인들과의 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새삼 확인되었기 때문.

설문조사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총 2,000명의 대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예상했던 대로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상당수 응답자들이 혼동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구취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항목의 경우 52%의 응답자들이 첫만남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아 당혹스럽게 했다.

불결한 위생 및 체취(47%), 떨어지는 유머감각(35%), 지나친 자신감/자아도취(28%) 등을 앞섰을 정도.

이 때문일까? 37%의 응답자들은 구취가 첫키스에 대한 환상을 깨뜨렸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오히려 미숙함/부족한 기교(15%), 이성적 끌림의 부족(9%)은 구취에 비교하면 그래도 양반이라는 말이 떠올려지게 했다.

특히 구취는 인생대사에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입을 가로막게 했다.

48%의 응답자들이 데이트에 나갈 때, 40%의 응답자들은 구직을 위한 면접시험을 볼 때 구취 때문에 전전긍긍할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토로한 것.

반면 치과 클리닉에 갈 때 구취가 걱정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16%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상쾌한 입안(fresh breath)은 집밖으로 나갈 때 응답자들이 챙기는 체크리스트에서 53%의 응답률로 맨윗자리에 둥지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열쇠/휴대폰 챙기기(49%), 날씨정보 확인하기(40%), 옷차림 살피기(1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이처럼 구취에 대해 걱정을 토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었다.

자연히 구취를 개선하는 대응방법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는 응답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구취의 원인으로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를 보면 음식물(41%), 세균(36%), 흡연(35%), 구강 건조증(28%) 등의 순을 보였다.

구취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꼽은 대안을 살펴보면 칫솔짓(44%), 구강청정제 사용(22%), 껌씹기(15%), 치실 사용(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응답자들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마우스의 짐 쉬츠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구취의 찐원인으로 황(黃) 성분 가스를 올바로 꼽은 응답자들은 12%에 불과했다”면서 “자신감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볼 때 구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상쾌한 입을 유지하는 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또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상당한 오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황 성분 가스가 구취를 유발한다는 점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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