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숍의 대표브랜드 ‘더페이스샵’, 더마 브랜드로 에스티로더에 인수돼 이목을 집중시켰던 ‘닥터자르트’, 더마 에스테틱 브랜드를 내세워 홈쇼핑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AHC.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끈 베테랑이 K-더마 브랜드로 세계 시장 도전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케어놀로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닥터아임의 박미옥 부사장이다. 서울 강남구 닥터아임 본사에서 최근 그를 만났다. 박 부사장은 케어놀로지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닥터아임’과 케어놀로지의 철학
"'닥터아임’은 창업주 임이석 원장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신뢰와 전문성을 상징합니다. 케어놀로지는 케어(Care)와 놀로지(Knowledge)를 결합한 이름으로,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로 피부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케어놀로지는 임이석 원장이 30년간 피부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박 부사장은 병원 시술 효과를 유지하거나 증대시키는 제품을 개발해 ,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집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놀로지의 운영은 임이석테마피부과와 긴밀히 연계된다. 그는 사무실이 병원 내에 위치해 피부과 현장의 트렌드와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효과를 겸비한 제품
케어놀로지의 슬로건은 ‘From Safe Solution to Effective Action’이다. 박 부사장은 안전성과 효과는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사용 후 확실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제품의 가치는 반감된다고 강조했다.
케어놀로지는 고농축 유효성분을 바탕으로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 임 원장이 수십 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된 성분만을 사용하며, 원료 조달부터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블루탄지와 같은 주요 성분은 모로코에서 직접 수입해 제품에 적용한다. 그는 “품질을 높이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 개발이 케어놀로지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통망 확대와 글로벌 비전
케어놀로지는 최근 올리브영 입점으로 국내 유통망을 확대했다. 박 부사장은 올리브영 입점을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는 첫 걸음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안에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을 론칭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면서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K-뷰티의 미래에 대한 조언
“K-뷰티는 이제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품질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자리 잡아야 합니다. 특히 중소형 브랜드들이 수출 시장에서 활약하며 K-뷰티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박 부사장은 한국 화장품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세계적으로도 눈에 띄는 성과라며, 각 브랜드가 고유의 콘셉트와 기술력을 살린다면 K-뷰티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했다.
박 부사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케어놀로지가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전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5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직원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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