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늘어나는 화장품산업…3분기 종사자 5.9%↑ 5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신규일자리는 가장 적어
박수연 기자 | waterkit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2-10 06:00 수정 2024-12-10 06:00

화장품산업이 보건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신규일자리는 보건산업 전체에서 화장품산업이 가장 적었다.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8만108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보건산업은 보건제조업과 의료서비스업으로 분류되며, 보건제조업은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산업으로 나뉜다.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90만명으로 3.3% 늘었다.

이 중 화장품산업 분야의 전년동기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5.9%로 보건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9년 2분기(+6.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청년층 증가가 돋보이며, 증가율 추세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3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9288명이다. 지난해 3분기 3만7091명 대비 2197명 증가했다. 올해 2분기 3만8237명에 비해서도 2.75% 더 늘어난 결과다. 증가율은 전년비 4%p 올랐다.

화장품산업 종사자는 30대(30~39세)가 1만4213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지난해 3분기 1만3604명에서 올해 3분기엔 1만4213명으로 4.5%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중 30대의 비중은 36.2%다. 30대 다음으론 40대(40~49세) 9576명(24.4%), 20대(20~29세) 7875명(20.0%), 50대(50~59세) 6137명(15.6%), 60세 이상 1487명(3.8%) 순이다.

종사자 수는 60대 이상(12.8%)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50대와 40대(6.7%), 20대(5.8%), 30대(4.5%)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산업의 다른 분야에서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화장품산업에선 20대 종사자 수가 3분기 연속 증가했고, 증가율도 30대보다 크다.

화장품산업 규모별 종사자수를 살펴보면, 30~300인 미만 업체 종사자 수(1만8077명)가 가장 많고, 증가율(9.9%)도 높았다. 다음으론 300인 이상(1만3028명, +1.4%), 30인 미만(8183명, +5.0%) 순으로 종사자 수가 많았다. 종사자 수 비중은 30~300인 미만 46%, 300인 이상 33.2%, 30인 미만 20.8%다.

성별로 보면, 여성 종사자는 약 2만3000명으로 전체의 57.7%, 남성은 약1만7000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여성은 6.0%, 남성은 5.8%다. 여성 종사자수가 여전히 더 많았지만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전년비 4.7%p 늘어나면서 여성 증가율을 바짝 쫓아왔다.

근속기간별 종사자 비중은 5년 미만(2만2714명, 60.4%), 5년 이상~10년 미만(8230명, 20.9%), 10년 이상~15년 미만(4046명, 10.3%), 15년 이상~20년 미만(2029명, 5.2%), 20년 이상(1268명, 3.2%)로 순으로 많았다. 모든 근속기간에서 종사자 수가 늘어났으며, 그 중 10~15년 근속 종사자 증가율(13.4%)이 가장 높았다.  

3분기 화장품산업 신규 일자리는 359개로 전년동기(325개) 대비 10.5% 증가했다. 2021년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보건산업 전체에선 가장 적은 수다.

신규일자리는 여성이 228개(63.5%)로 남성 131개(36.5%)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론 29세 이하가 267개(74.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0~39세 48개(13.4%), 40~49세 24개(6.7%), 50~59세 15개(4.2%), 60세 이상 5개(1.4%) 순이다.

상위 5개 직종별 신규일자리는 ‘제조 단순 종사자’ 111개(30.9%), ‘안내·고객상담·통계·비서·사무보조 및 기타사무원’ 45개(12.5%), ‘화학공학 기술자 및 시험원’ 31개(8.6%), ‘경영지원 사무원’ 29개(8.1%), ‘고무·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 22개(6.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보건산업 분야는 전체적으로 여성의 비중(74.8%)이 남성(25.2%)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가율도 여성이 더 높아, 앞으로 보건산업 분야에서 여성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에서 특히 여성,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에선 남성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산업 전체의 신규 일자리는 8782개가 창출됐다. 화장품산업 외 신규일자리는 의료서비스업 7414개(84.4% 비중), 제약산업 628개, 의료기기산업 380개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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