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 1위
2024년 한국 화장품 산업의 대미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자료를 인용, 미국이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17억1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로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프랑스(12억6300만 달러)를 큰 차이로 제쳤다. 비록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에선 이제 갓 1%를 넘는 수준이지만,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기울인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후 적응형
뷰티 업계가 기후 변화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025년 3월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기술과 자연이 결합한 '기후 적응형 화장품'이라는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후 적응형 화장품의 장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온난화로 인한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후 적응형 뷰티 솔루션'과 나아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뷰티'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탈모 기술 1위
2025년 31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글로벌 탈모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특허 출원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02년부터 2023년까지 22년간 주요국 특허기관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 출원이 점유율 42.9%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25년 3월 밝혔다. 성분 유형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 1위(40건), 케어젠이 바이오 물질 분야 1위(115건)을 차지해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의 우위가 확인됐다.
시각적 상징 (Visual Symbol)
국내 기업들에게 강한 '시각적 상징(Visual Symbol)'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2025년 3월 연세대학교 김병규 교수는 "유럽 기업들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먼저 설계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 색상, 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로 글자보다는 그림 형태 로고가 더 효과적이라는 제언이다.
젊은 나라
인도 뷰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젠Z에 집중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닐슨아이큐코리아가 2025년 3월 개최한 인도 시장 관련 세미나에선 인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젊은 나라'가 꼽혔다. 인도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젠Z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온라인 뷰티는 오프라인 대비 10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과 2034년 모두 젠Z가 핵심 소비층으로 예측되면서 시장을 이끄는 젠Z와의 동반성장이 요구된다.
키워드 차이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강조하는 키워드와 실제 소비자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뷰티 마케팅 업체 슬록은 국내 클린뷰티 시장의 대표적 마케팅 키워드 20개를 선별하고, 검색량을 조회한 결과 소비자들의 주검색 키워드와 기업들의 강조 키워드에 차이가 있었다고 2025년 3월 밝혔다. 예로 영국에선 브랜드사는 '비건'을 앞세우지만 실제 소비자가 클릭을 가장 많이 한 키워드는 'EWG'였다.
6.6조 달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9년 총 6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로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이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2025년 3월 공개한 관련 보고서는 2025년 4조4000억 달러의 글로벌 소비자 온라인 지출액이 2029년 6조6000억 달러로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리테일 미디어와 쇼퍼블 TV는 콘텐츠와 상거래, 광고를 서로 연결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매출 창출원으로 부각됐다.
中 MZ 2025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층의 화장품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매체 신샤오페이101은 2025년 3월 중국 화장품 소비자 변화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실업 및 불경기 심화로 젊은 소비자층의 소비여력과 자신감이 크게 감소했다. 이어 실용주의 확대로 화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었다. 세 번째는 '각성(觉醒)'이다. 일부 젊은 소비자들은 '화장을 하지 않는 자유'를 쟁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 DEI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DEI)을 축소하는 행보가 관측되는 가운데 그와 반대로 태국의 젠Z는 다양성과 평등성, 브랜드의 투명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민텔타일랜드 차야팟 라차타위파사난 애널리스트는 태국에서 동성결혼이 최근 합법화된 것을 언급하며 그 배경에는 다양성과 평등성 증진을 위한 젠Z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태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브랜드가 반드시 파악해야 할 시류다.
건기식 “제 점수는요”
4만여개 건강기능식품의 품질과 개인 적합도를 평가해 이를 점수로 변환해 보여주는 앱 서비스가 등장했다. 2025년 3월 출시된 앱 '기분 Fit'은 식약처에 신고된 모든 건강기능식품 품목제조 보고 데이터를 분석, 이를 수치화하고 특허 출원한 알고리즘으로 품질 점수를 도출한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또한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제품 간 점수만 비교하면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앱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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