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이 2022년 12월 뉴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기술', '성과', '환경'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영', '경험' 등의 키워드도 높은 노출 빈도를 보였다.  브랜드 및 제품의 다양성이 커지며 경쟁이 심해지자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원료부터 제형·디자인·포장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도 기술 개발 추진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 확보 및 맞춤형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맞춤형 샴푸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까지 맞춤형 생산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를 증설하고 공정 효율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이피알은 뷰티 전문 R&D센터 'ADC(APR Device Center)'를 오픈했다. 뷰티 디바이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로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 것. ADC는 30여 개의 특허 출원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도 기존 디바이스 개선 및 신규 디바이스 개발 등을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술 개발의 시너지 효과 강화를 위한 협업 및 M&A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 바이어스도르프그룹은 지난달 벨기에의 생명공학기업인 S-바이오메딕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피부 미생물군집 연구 강화로 스킨케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일본의 시세이도는 최근 DeNA라이프사이언스와 데이터 해석에 관한 포괄 제휴협정을 체결하고 데이터 활용 능력 강화에 나섰다. 신속하고 정확도 높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피부·신체·심리 등 소비자의 뷰티 웰니스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로레알그룹은 환경오염 문제 개선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 미세조류 유래 천연물 원료 전문 기업인 마이크로피트(Microphyt)와의 전략적 제휴를 결정했다. 2030 지속가능성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마이크로피트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으며, 양사는 기술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세조류 바이오매스로부터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